2011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고창 운곡습지 인근에 자연휴양림이 들어선다. 고창군은 산림청이 아산면 용계리 일대 54만4000㎡를 ‘구름골 자연휴양림’으로 지정·고시(산림청고시 제2022-72호)했다고 7월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사업비 94억원을 확보해, 이곳에 건강한 삶을 위한 생태와 경관, 휴양과 체험이 결합된 자연휴양림을 2024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완성되면 고창지역 첫 휴양시설이다. 이 곳에는 숲속의 집 20곳을 비롯해 야영장, 트리하우스, 방문자센터, 숲속놀이터, 산책로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고창군은 최근 여행지에 머물며 체험을 중시하는 경향에 맞춰 동적체험 요소를 더해 운곡 휴양밸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휴양림이 문을 열면 운곡습지와 고인돌유적지, 복분자유원지, 골프존카운티선운, 선운산도립공원 등 다양한 문화·생태관광시설과 연계한 명품 관광코스가 만들어질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 휴양림 예정지 인근에는 청자요지와 운곡 산림레포츠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군청 관계자는 “휴양과 레포츠가 가능한 오감만족형 휴양밸리를 조성하고, 동시에 인근에 관광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전북의 산림관광사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운곡습지는 2011년 지리 생물 지리학적으로 보호할 만한 가치가 인정돼 우리나라 16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더불어 고창은 2013년 5월 군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또 고창군은 해리면에 있는 동호해수욕장에 야간 경관조명을 추진하고 있다. ‘빛, 색, 물의 조화로운 만남’을 주제로 연말까지 20억원을 들여 다채로운 컬러 조명을 설치중이다. 동호해수욕장은 1킬로미터에 이르는 백사장을 따라 수백년 된 해송 숲이 장관을 이루고, 이 숲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가 아름다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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