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간해피데이 | |
|
|
고창출신 김녕만 사진가가 작가적 정체성과 한국사진에 기여한 공로로 제20회 동강사진상을 수상했다. 7월22일 강원 영월 동강사진박물관 야외광장에서 개막된 동강국제사진제에서, 김녕만(73) 사진가는 동강사진상을 수상하며 그동안 한국사진에 기여한 공로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강국제사진제는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와 영월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올해로 20주년이 되는 유서 깊은 행사이다. 동강사진상은 동강국제사진제의 메인이벤트로, 국내 사진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사진을 세계에 널리 알린 사진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녕만 사진가는 동아일보 사진기자로 재직했으며, ‘고향’, ‘광주 그날’, ‘대통령이 뭐길래’ 등 12권의 사진집과 2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2003년에 ‘서울시문화상’, 2005년에 일본 ‘히가시카와 국제 사진페스티벌에서 ‘해외작가상’을 받았다.
김녕만 작가는 동아일보 사진기자를 시작으로, 사회 현장에서 한국 격동기를 특유의 위트와 풍자가 섞인 독창적 시각으로 충실한 사진기록을 이어왔으며, 현직 사진기자 이후에도 열정적으로 다양한 사진기록 작업을 계속해 왔다. 또한 월간 ‘사진예술’ 대표를 맡아 한국 사진문화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왔으며,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 대구사진비엔날레 조직위원 등을 맡아 한국사진이 제도적으로 안착하는 데도 공헌한 바 크다.
김녕만 작가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와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하고, 1978년부터 2001년까지 동아일보 사진기자로 재직하면서 판문점 출입기자와 청와대 출입 기자를 지냈으며,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월간 사진예술 발행인, 상명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고향’(1981), ‘유머가 있는 풍경’(1991), ‘판문점’(1993), ‘광주 그날’(1994), ‘마음의 고향’(1996), ‘시대의 기억’(2013), ‘대통령이 된 사람들’(2022) 등 12권의 사진집과 사진 산문집 ‘대통령이 뭐길래’를 펴냈으며 20여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2003년에는 ‘서울시문화상’, 2005년에 제21회 일본 히가시카와(東川) 국제사진페스티벌에서 ‘해외작가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최명서 영월군수, 심재섭 영월군의장, 이재구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장, 영화배우 손현주씨, 퓰리처상을 받은 고창출신 강형원 사진가를 비롯한 전국의 사진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녕만 사진가는 “사진가는 작은 것을 크게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고 임응식 교수님의 가르침을 좌우명 삼아 살아왔다”면서 “고창에서 농촌사진을 찍으면서 사진을 시작했는데, 돌아보니 사진은 내 삶 자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녕만 작가의 오랜 친구인 가수 장사익이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시상식에 이어 펼쳐지는 올해 동강국제사진제에는 김녕만 작가의 ‘시간을 품다’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올해의 작가에 선정된 캐나다의 팀 스미스를 비롯한 작가 19명의 국제공모전, 미국의 순수사진 그룹인 ‘f.64’ 초기 멤버 11명의 작품들의 볼 수 있는 국제사진전 등이 마련됐다. 김녕만 작가는 7월23일 ‘시간을 품다’ 전시회에서 김인걸 국사편찬위원장,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 전시는 10월9일까지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