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8월16일자로 지역의 최대 현안이었던 고창일반산업단지 동우팜투테이블 입주문제와 관련, 공식적으로 입주계약 해지를 결정했습니다.
지난 6월30일 업체측의 투자철회 공시 이후 저와 고창군 공무원들이 더 이상 업체와의 계약논의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입주절차를 중단했고, 한달여 동안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최종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게 됐습니다. 2020년 4월 투자협약 이후 2년3개월여 만입니다.
먼저, 동우팜투테이블 문제로 많은 군민들께 혼란을 끼쳐드린데 대해, 군 행정의 대표자로서 군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기업유치 관련 행정의 오류를 소상히 말씀드리고, 이를 바로 잡는 것이, 앞으로의 고창군 기업유치나 다른 사업들을 추진하는데 타산지석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저와 고창군은 첫째, 산업단지 준공을 서두르겠습니다. 이번 기업유치 혼란이 야기됐던 가장 큰 이유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산단에 무리하게 기업을 끼워 넣으려 하다 보니, 여러 문제가 생겼습니다. 동우팜 입주를 전제로 한 개발계획 변경을 철회하고, 유치업종을 다시 정해 미래지향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준공승인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주민소통과 투명한 행정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고창산단은 우리 군 최초의 일반산업단지입니다. 고창군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만큼 어떤 기업을 유치하건 군민과 함께 사전에 충분히 소통하고, 군민의 총의에 도달했을 때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중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기업유치 대상 업종부터 실제 유치하려는 기업까지 군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대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환경을 생각하는 이에스지(ESG=친환경·사회적책임경영) 기업 유치에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년여간 우리는 동우팜 문제를 겪으며,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농촌 공동체를 지켜가려는 소중한 분들을 뵐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고창군 기업유치는, 우리 군의 자랑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부담되지 않는 친환경적이고, 고창군 지역사회 전체에 이익이 되는 기업을 유치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고창군과 군민 전체에 가장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고, 행동에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군민행복! 활력고창!을 꼭 이뤄내겠습니다.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고, 고창발전을 위해 부족한 점이 있으면 지적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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