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간해피데이 | |
|
|
고창군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청년 세대 유입 및 정착을 유도하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지역청년들이 한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고창지역 청년들은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청년들이 머무를 공간이 필요하며, 정치·경제·사회·복지 각 분야에서 정책실행방안을 구체화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9월29일(목) 19시 고창읍 청소년수련관에서, 고창군의회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고창군 청년정책 토론회’에서 쏟아졌다. 이 토론회는 고창군 청년기본조례안 의견청취도 겸했다. 이 조례안은 고창군 역사상 최초로 의회측과 군청측의 2가지 안이 제시되며, 경쟁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토론회는 의회측 청년기본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조민규 군의원(산업건설위원장)이 직접 기획하고 사회를 맡았으며, 고창에서 생활하고 있는 각 분야 청년 대표들의 기조발제에 이어 자유토론을 진행한 뒤, 청년기본조례안 의견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조 발표는 ▲경제분야 김정구 브라더팜 대표 ▲복지분야 한선웅 천년알곡영농조합법인 대표(고창청년벤처스 회장) ▲보육분야 김진 라임치유연구소 대표(고창군학부모기자단 회장) ▲청년기반분야 고복환 송림건설 대표(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회 고창청년위원장) ▲문화관광분야 이브자리 고창점 대표 ▲농업분야 박나현 탐나농 대표(고창군4에이치연합회장) ▲정치분야 임종훈 고창군의원이 맡았다.
경제분야 김정구 대표는 ‘청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 성공의 첫걸음’이라는 제목으로, “교육은 물론 컨설팅, 자본금, 멘토, 세금 등 공공 인프라를 통한 청년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면서 “고창군이 청년 정책을 통해 청년의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청년들이 소통·협업하고 행정과 협력하는 공간, 사무용·비지니스 및 교육·컨설팅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고창군 청년정책을 실행하는 첫걸음”이라고 제안했다.
복지분야 한선웅 대표는 ‘청년, 그리다~4가지 측면에서 바라본 청년복지’라는 제목으로, 일자리·주거·교육·문화복지 부분에서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한 대표는 “청년 교류가 활성화되고 창업 인프라를 통한 자유로운 창업을 통하여 살고 싶은 고창이 만들어지며, 정책결정 과정에 청년이 주도성을 가지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하여 소통하고 공감하는 고창이 되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교육분야 김진 대표는 ‘학부모 커뮤니티 활동 공간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대부분 직장인들의 근무 시간대에 부모교육과 커뮤니티 활동이 퇴근 후에도 이뤄질 수 있도록 거점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들이 거점 공간에서 만나서 배우고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좀더 나은 지역 내 교육분위기를 형성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성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청년기반분야 고복환 송림건설 대표도 ‘청년문제 해결, 고창청년지원센터에서부터’라는 제목으로, “청년의 성장 지원과 관계망을 강화할 수 있는 고창청년지원센터가 절실하다”면서, “청년문제의 당사자인 청년들에게 공적 자원에 대한 결정권을 주고,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관광분야 김송철 대표는 ‘축제와 홍보, 관광 창업의 3박자’라는 제목으로, “청년들이 지역축제 유치, 고창문화·관광 홍보, 숙박시설 운영 등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대표는 “숙박 시설 지원이 청년 관광 사업에 핵심이라고 생각하며, 시골 빈집·폐가 등을 리모델링하여 빈집수도 줄이는 동시에 청년창업 활성화의 주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업분야 박나현 대표는 ‘청년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 연구’라는 제목을 통해, △귀농 △저탄소 농업 △스마트팜 보육시설 △창고 등 시설 임대사업 △6차산업, 농촌융복합산업 센터 또는 분과 조성 등에 대해 의견을 펼쳤다.
정치분야 임종훈 고창군의원은 ‘청년 정치참여의 제고를 위한 후속과제’란 제목으로, 지역청년정치의 현주소와 관련법제를 살피면서, “청년이 곧 혁신의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실질적인 청년정치를 위해서는 △청년정책 온라인 플랫폼 구축 △청년정책연구소 출범 △청년 협동조합 활성화 △거버넌스 구축해 청년예산 확보 △정당 청년위원회 활동 등을 제안했다.
자유토론에서는 황윤석실학도서관 건립 시 여성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확보, 청년창업농 간단회, 축산·낙농 지원사업, 창업·창농 실패 시 지원사업 등을 제안했다.
한편, 고창군 청년기본조례안에서는 청년의 나이와 청년정책위원회 구성 등이 쟁점이 됐다. 조민규 군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안은 18세 이상 45세 이하를 청년으로 하되, 개별 사업의 성격 및 다른 법령과 조례에서 청년에 대한 연령을 다르게 적용할 때는 그에 따른다고 했다. 군청(신활력경제정책관) 조례안은 청년을 18세에서 39세 이하로 규정했다.
청년정책위원회 설치 시, 군청 조례안은 청년의 비율을 50퍼센트 이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조민규 군의원 조례안은 15명 중 청년을 5명 이상 포함돼야 한다. 조민규 군의원은 아 사안에 대해서는 군청의 조문이 더 적절하다고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