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유기상 군정(2018년) 시절 시작된 고창농촌영화제가 사실상 축소 또는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예산은 1억5천만원으로 잡혀있다. 유기상 군수가 당선된 해에 바로 시작된 고창농촌영화제는 미흡한 상태로 시작될 수밖에 없었고, 코로나가 겹치면서 운도 따라주지 못했다.
고창군청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예산이 투입된 반면, 야외상영이나 행사 시 군민의 자발적인 호응도와 참여도가 부족하고, 관외 참여 또한 거의 없으며, 공무원 위주의 동원성 행사로 진행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어, 부득이 야외행사의 경우 조직위와 협의해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3일 동안 공무원을 동원하지 않고는 야외행사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5회 고창농촌영화제는 한국장편경쟁 및 한국단편경쟁 출품작에 대한 시상식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시상금은 1350만원이다. 내년 고창농촌영화제 전체 예산은 축소 또는 폐지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동안 애써왔던 고창농촌영화제 관계자 일부는 이러한 조치에 대해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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