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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많은 시대, 마음의 항체를 만들고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독서백신이 필요하다.”
책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았다는 홍선경 송산보건진료소장(고창군 공음면)이 자신의 독서 경험과 방법을 담아낸 책 “독서백신”(바이북스)을 세상에 내놓았다. ‘보건진료소장의 삶을 성장시킨 독서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렸다. 홍선경 진료소장은 “독서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통합시켜가는 여정이며, 독서를 통해 자신이 자기로 사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9월말 발간된 이후 인터넷서점 ‘예스24’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공감과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책은 △1부=독서 이전과 이후의 삶은 달랐다 △2부=독서는 나에게 말했다 △3부=독서는 약이다 △4부=독서항체를 만드는 독서백신 등으로 구성됐다.
그는 25년 동안 보건진료소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오며 꾸준히 책을 읽었고, 5년 전 ‘인문학적 상상력’을 염두에 두고 책을 읽으면서부터 진정한 독서와의 만남이 시작됐다. 책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었고,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독서는 약’이라는 말로 책 읽기의 유익함을 강조했다. “독서의 탁월함은 내 안에 나를 세워 나답게 살게 해주고, 자신이 주체가 되어 인생의 변화를 이뤄내게 해주는 데 있다”고 전했다.
또한 독서는 ‘힐링’이라고 말했다. “책을 통해 전해오는 말과 자기 안에 들려오는 내면의 말이 조율되면서 자신 앞에 놓인 힘든 길에 용기를 갖고 들어설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상처와 아픔과 시련과 고통을 해석해주고, 따뜻한 위로의 말로 힘과 용기를 준다”고 한다.
특히 독서항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마음 준비 △책 읽기(사유하고 연결하기) △글쓰기(독서노트) △독서 토론(생각을 말로 표현하기) 단계로 설명했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홍선경 진료소장은 “이 책이 자신만의 레시피(독서법)를 만들 수 있는 독서항체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책을 통해 결국 얻어야 할 것은 ‘사랑’이며, 독서를 통해 나만의 삶이 아닌 함께 하는 삶을 꿈꾸고 실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선경 진료소장은 서문에서 “독서의 개념과 원리 및 특성을 제대로 알고, 거기에 따른 필자의 긴 시간 시행착오를 거친 방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더불어 독서가 주는 유익함을 약으로 비유해 ‘독서가 약이다’라는 사고의 전제를 갖게 되었다. 독서는 우리 삶에 줄 수 있는 가치 있는 약효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독서의 약효를 뚜렷하게 명시화하고자 효능을 분류하여 제시하게 되었다. 더불어 조금 더 큰 꿈을 생각하게 된다. 힘들고 아픈 이들에게 맞춤형 책을 처방하는 보건진료소장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서재의 마법”의 저자 김승 한국교원캠퍼스 연구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한 사람의 지식으로 또 한 사람을 살린다면 그것은 이미 지식을 넘어선 지혜’라는 표현은 바로 이 책 《독서백신》으로 설명된다. 독서를 통해 마음의 항체를 만들고 생각의 근육을 만들어 인생의 아픔을 뚫고 지나갈 수 있다는 논리는 새벽이슬 같은 지혜의 산물이다. 이는 단지 추상적인 담론이나 감정적인 격려에 머물지 않고 실제적으로 현실을 바꾸는 해결책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전남대학교 대학원(간호학 석사)을 졸업한 홍선경 소장은 현재 고창군보건소 송산보건진료소장으로 근무하며, 시맥회, 고창문인협회, 미당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간호문학상을 수상(시 부문)했으며, 2017년 “월간문학” 시 부문에서 ‘청문회에 나온 개구리’로 신인 작품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보건진료소와 지역주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애낸 시집 “사랑방진료소”를 마무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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