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을 역임한 송진의 씨가 ㈜고창황토배기유통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남진 대표이사의 임기는 11월10일까지이며, 새로운 대표이사는 임기는 2년이다.
황토배기유통 대표이사 후보를 공모한 결과 송진의 전 소장 등 3명이 응모했으며, 대표이사 선정위원회에서 1명(송진의 전 소장)으로 추진 뒤, 지난 10월28일(금) 오후 고창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인준을 받았다. 또한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오명환·김범진 씨가 신임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이사는 유덕근·백영종·김갑선·김민성·김기육 농협조합장과 박영구 고창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로 구성돼 있었다.
송진의 대표이사는 “황토배기유통의 흑자 전환과 안정적 발전기반을 마련해 준 정남진 대표이사와 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임 인사말을 시작했다.
황토배기유통 대표이사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송 대표는 “사실 저는 황토배기유통 설립 당시부터 쭉 지켜보면서, 대표이사를 한 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여 왔는데, 그 연유는 과거 공급이 부족한 시절에는 생산이 수요를 창출하고 농업발전을 주도했으나, 공급이 과잉되는 상황에서는 유통이 수요를 창출하고 농업생산을 변화시키며, 농업의 발전을 주도한다고 굳게 믿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 대표이사로 각오를 밝혔다. 첫째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한다. 송 대표는 “본연의 업무는 당연히 고창농특산물의 전문 유통이다. 그런데 농산물의 유통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니 만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위험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까딱 잘못하면 크게 실망하는 수가 생기며, 또 진솔하게만 하면 손해 날 우려가 매우 크다. 이것은 전국의 시군 농산물 유통회사의 사례에서 여실히 보여주고 있고, 많은 대표이사가 잘못되기도 하고 실패의 쓴맛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치 죄인의 딜레마처럼 대차게 하면 위험하고, 살살하면 돈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비즈니스 마인드와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기 있다 것이다. 하지만 금년·내년 시간이 너무 어렵고 경제 위기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제가 비록 사업가는 아니지만, 사업가의 마인드로 재무장하여 업무에 임하겠으니, 행정·농협과 이사 및 주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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