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오는 2023년부터 2052년까지 30년간 신정동 연구개발특구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읍시 미래첨단산업과에 따르면, 총사업비 1조7천억원 규모로, 신정동 연구개발특구 180만여 제곱미터에 신약·의료기기개발센터와 신약 생산센터, 실험 동물센터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바이오신약과 생명공학기술(BT) 기반 의료기기를 주된 품목으로 하는 충북 오송, 합성신약과 정보통신기술(IT) 기반 의료기기를 특화한 대구·경북의 첨단의료복합단지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첨단바이오산업을 차세대 전북 중심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정읍시는 11월3일(목)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천연물 특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보고회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에 관한 내용과 계획에 대해 보고받고, 구체적 논의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조성계획 연구용역 결과를 확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이학수 시장과 연구기관 핵심 연구원, 정읍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이만재·김석환 의원, 시청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존 대구·경북,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한 분석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두 단지 이상의 차별화된 특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학수 시장은 “우리 지역이 대구, 오송에 이어서 제3의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받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바이오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위치하게 될 신정동 연구개발특구에는 3개의 정부출연연구소(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자리하고 있다. 이 기관들은 연구개발역량을 바탕으로 신약·의료기기를 개발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