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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굿피는 고창’은 문화재청의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으로 진행되는 고창농악 전수 프로그램으로, (사)고창농악보존회(회장 구재연)는 겨울·봄·여름·가을(4계절) 전수를 성공리에 운영했다고 11월4일 전했다. ‘사시사철 굿피는 고창’은 고창농악 판굿과 구정놀이·농악문화를 전수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겨울과 여름 전수 시즌은 총 16주간 진행됐으며, 봄과 가을 전수는 4월과 10월에 2박3일간 진행됐다.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가을 전수는 고창농악을 배우는 것뿐 아니라 고창의 문화유적지(모양성)도 찾아가 고창의 문화를 함께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었다.
프로그램 운영 담당자였던 성은숙씨는 “전수생들이 직접 ‘두근두근 낭만찾기, 가을전수 대모험’이라는 부제목을 붙였다. 고창의 문화와 농악으로 한껏 즐겁고 들떠있는 기분으로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1991년부터 시작한 고창농악 전수교육은 전수받는 동아리가 계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2019년에는 연간 1천여 명의 전수생을 배출하며 전성기를 맞이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부터 현저히 줄었고, 방역지침으로 매년 3~400명의 전수생이 다녀갔다. 코로나로 인하여 활동이 중단되어 존폐가 위태로웠던 풍물동아리들이 조금씩 살아나며,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고창농악 전수교육에 약 800여 명의 전수생이 찾았다.
구재연 고창농악보존회장은 “고창농악 전수교육을 찾는 사람이 5명이더라도 교육을 진행했다.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임에도 매 시즌마다 방역지침을 만들어가며 교육을 진행한 것은, 고창농악을 이어가는 동아리의 존폐가 걸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오늘까지 온 것은 전수생 여러분이 함께 힘을 내준 덕분이며, 다시 시작하는 의미에서 새로운 전수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시사철 굿피는 고창’ 전수는 다양한 양질의 전수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전국의 농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학 풍물패뿐 아니라 전수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고창농악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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