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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가을을 핑크빛으로 한껏 물들였던 부안면 한 농원의 꽃객프로젝트(대표 김보현) 축제. 두달여간의 핑크빛 여정을 지난 10월말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알록달록 단풍이 시작될 무렵 산자락 아래 핑크빛 솜사탕을 깔아놓은 듯한 풍경은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기 충분했고, 소문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축제기간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족단위 나들이객, 사랑을 키워가는 연인들, 산들바람에 살랑대는 핑크빛 물결 속을 걸으며추억을 만들고 사랑을 꽃피워간다. 특히 연인들의 이색 데이트코스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핑크물결의 황홀경
올해로 4회째인 꽃객프로젝트, 5년전 농원조성을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핑크뮬리를 주제로 가을축제를 열기 시작했다. 축제 첫해 핑크빛 물결의 황홀함을 경험한 이들의 입소문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고창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명소가 되기 시작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찾는 고창을 대표하는 가을축제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의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1년에 한번 찾아오는 핑크물결의 황홀경을 경험하기 위해 찾는 이들의 발길은 늘어만 갔다. 올해의 경우 축제기간 동안 8만 여명이 이곳을 찾을 정도로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다녀갔고, 핑크물결이 선명하고 절정에 달하는 기간의 주말기간에는 1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핑크뮬리의 성지가 되어가고 있다.
#정원문화의 꽃을 피우는 ‘꽃객프로젝트’
꽃객프로젝트 팜정원을 대표하는 식물이 핑크뮬리이기는 하지만, 이곳에는 다양한 색의 식물들이 함께 공존한다. 2만 여평 규모로 조성되어 있는 꽃객프로젝트 팜농원, 1만5천평은 핑크뮬리, 5천여평은, 천일홍, 백일홍, 소나무조경수, 팜파스, 핑크메밀 등이 식재되어 있다.
특히 농원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왼편으로는 잘 가꿔진 소나무정원수와 그 아래 예쁜 꽃봉우리를 들어 올리며 은은한 향을 내뿜고 천일홍 조합은 독특함마저 느끼게 한다. 핑크빛 물결 속에 조경수와 다양한 색과 형태의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공존하는 곳. 바로 꽃객프로젝트 정원만이 가지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꽃객프로젝트라는 명칭은 꽃을 찾는 여행객을 ‘꽃객’으로 정의하고, 로컬여행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정원과 지역을 찾고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해 관광소비가 지역에 골고루 흡수되고 재투자되기를 바라는 상생의 마음을 있다.
이곳이 더욱 매력적인 것은 이곳이 가족을 중심으로 한 민간으로 운영되고 있는 농원이자 축제라는 점이다. 현재 이곳은 민간정원 전북1호(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로 지정되어 있고, 전라북도 농촌융복합산업인증 사업자(농림축산식품부-2022.9~2025.9)로 선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꽃객프로젝트’
꽃객프로젝트는 더 많은 꽃객들이 이곳을 찾고, 자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들을 세우고 있다.
현재는 가을에만 축제를 열고 있지만 앞으로는 봄꽃도 함께 식재해 가을만이 아닌 봄에도 꼭객이 이곳을 방문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아버지가 운영 중인 성내면 금파농원자리에도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제2의 꽃객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현재 농장을 새로 조성중이어서 향후 몇 년 후가 되겠지만, 조성이 마무리되면 현재 꽃객프로젝트 정원은 정원식물생산유통센터로, 성내면 금파농장은 식물생산 및 정원축제 장소로 이용할 계획이다.
김보현 대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올 한해도 행사를 잘 마무리 했습니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작은 축제이지만, 꽃객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여행객들이 고창을 찾고, 지역에서 소비하며 고창에 대해 더 알아갔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 보다 많은 꽃객들이 다시 고창을 찾고, 정원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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