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창문화관광재단은 첫 상임이사를 공모해 지난 11월10일 안종선 상임이사를 선임했다. 상임이사제는 비상임 수석이사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진단을 거쳐 마련됐다. 임기는 2024년 11월까지다.
고창문화관광재단은 이사장(당연직) 심덕섭 고창군수, 안종선 상임이사. 이사에는 김영남 자연애 대표, 이성수 천일건축이엔지 상무이사, 전영호 군장대학교 호텔관광과 교수, 허성란 동아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김영춘 전 고창군 기획예산실장, 오강석 전 한국사진기자협회 회장, 박옥태 고창미술협회 사무국장, 고운기 고창군 자치행정국장 등 8명, 감사에는 이재민 태흥양만 영어조합법인 대표, 이성수 고창군 기획예산실장으로 구성돼 있다. 본지는 12월2일 오후 고창문화의전당 직무실에서 안종선 상임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1960년생으로 고창고등학교와 전북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부터 2006년까지 대명기업 대표로 일했으며, 2006년부터 2016년까지 김춘진 국회의원 비서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유성엽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냈다.
재단 상임이사에 지원한 이유는?
지난 15년여 동안 국회 비서관을 지내면서, 고창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많은 지역민들을 만났다. 지역민들과 교류하면서 함께 문화를 향유하기 위해 노력했다. 일상 속에 색다른 문화를 더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고창문화관광재단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문화 경험을 나누고 문화를 함께 만들고 싶어 고창문화관광재단 상임이사에 지원했다. 고창 고유의 문화가치를 기반으로 한 도시브랜드를 구축해 모두가 함께 누리는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활력 넘치는 행복 도시 건설에 기여하는 재단이 되도록 이끌겠다.
재단의 비전과 전략을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가?
재단의 문화 비전은 지속발전 가능한 문화생태계 구축과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다. 지속발전 가능한 문화생태계 구축을 위해 주민들이 문화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사업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발굴되는 지역특화 콘텐츠를 육성하여 문화 다양성을 확대하고, 문화 예술 공간을 구축하여 문화 일자리를 창출하고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겠다.
관광 비전은 명품 문화관광지 일번지 구축이다. 고창군은 역사적인 유물 유적과 천혜의 환경을 담고 있어, 유네스코 주요 프로그램이 5개나 등재되어 있는 명품 역사·문화·환경 도시다. 고창 고유의 문화가치를 기반으로 한 도시브랜드를 구축하고, 관광 상품 개발을 지원하겠다. 적극적인 관광 홍보 활동으로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계획?
설립 4년차가 되었지만 직원이 모두 비정규직으로 채용되어 있다. 이로 인한 높은 퇴사율과 직원의 업무과중으로 발생하는 조직의 불안정과 전문인력 양성의 어려움 등의 문제를 내외부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재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정규직 전환 문제가 선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빠르게 정규직 전환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려 한다.
조직운영에 있어 여러 문제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등해소 및 인력충원의 방향을 제시한다면?
리더십 부재로 인한 문제가 제기돼 상임이사 체제로 바꿨기 때문에, 책임지고 재단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내부 갈등의 원인 중의 하나로, 인원 부족과 업무 과중으로 인한 체계 미정립으로 보고 있다. 인력충원을 통해 조직이 안정화된다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방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능력있는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처우를 개선하여 채용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분야의 경우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가?
지역과 상생하는 생활 문화 조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일상 속에서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도록 지역 문화예술 교육 인력을 양성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들어 지역에 애정을 키우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문화관광 융합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고창의 고유의 문화가치를 알리겠다.
관광분야의 경우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가?
2023년 고창방문의 해를 위해 관광 상품 개발과 홍보에 힘쓰겠다. 체험관광·생태관광 등 최신 트렌드에 맞춘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홍보해, 많은 관광객이 고창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관광 전문 기획자 양성과 테마 여행 플랫폼을 개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사계절 관광객이 넘치는 2023년을 만들겠다.
앞으로의 계획 및 군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내년에 직면한 과제로는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고창문화관광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홈페이지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바꾸고,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며, 특별이벤트를 개최하고 세계 잼버리와 연계해 고창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지속발전 가능한 문화 생태계 구축과 군민의 문화 생산·향유 기회 확대, 관광산업 육성과 적극적 홍보활동으로 명품 문화관광 일번지를 구축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