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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전라북도 기념물)’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승격을 위한 본격적인 학술적 논의가 이뤄졌다. 고창군은 12월16일(금) 고창고인돌박물관 입체영상관에서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의 사적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는 우리나라 청자 도입과 기술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유적으로, 그동안의 시굴·발굴조사를 통해 유적 내 2곳에서 벽돌가마와 진흙가마 5기 정도가 중첩돼 발견됐고, 퇴적구릉·건물지·공방지·수혈유구 등이 확인됐다. 또한 인근에 자리한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사적)와 함께 청자의 도입·전개와 관리 체계까지 살펴볼 수 있어 고고·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적으로 평가됐다.
1부에서는 차인국 책임조사원(조선문화유산연구원)이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 조사성과 및 가치’를 주제로, 올해 반암리 청자요지에서 발굴·조사된 또 다른 벽돌가마와 진흙가마 및 건물지 등의 발굴성과를 조명했다. 정상기 학예연구실장(국립전주박물관)은 전북지역 초기청자가마 현황을 바탕으로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의 고고·역사적 가치에 대해 검토했다. 이종민 교수(충북대학교)는 ‘벽돌가마의 원류와 고려시대 벽돌가마의 구조변화’를 주제로, 우리나라의 벽돌가마 도입과 진흙가마로의 변천 등에서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한성욱 이사장(민족문화유산연구원)이 청자 생산과 관련된 건물지, 공방지, 태토(도자기를 만드는 흙) 저장수혈 등 우리나라 가마유적의 구조와 고창 반암리 청자 가마유적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김세진 학예연구관(문화재청 문화재감정관실)이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 출토품의 특징과 제작 시기’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민철 학예연구사(국립부여박물관)의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의 보존 방안과 사적 지정 전략’ 등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의 문화재로서의 가치와 위상을 규명할 많은 주제들이 논의됐다.
고창군 문화예술과는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는 그동안의 발굴성과 등을 통해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와 함께 우리나라 청자의 시작과 변천과정을 밝힐 수 있는 중요 유적으로 평가된다”며 “벽돌가마를 비롯해 전체 가마터 현황 등을 밝히기 위한 체계적인 학술조사 및 보존·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빠른 시일내 국가사적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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