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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지역 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성탄절을 앞두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사해 세밑 온기를 더하고 있다. 새고창로타리클럽(회장 임용묵)과 고창로타리클럽(회장 백종규)은 12월21일 고창 신림면 벽송마을 서모군(11·초등 5학년)의 집에서 ‘새 집’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국제로타리 전북지구 국승일 총재를 비롯해 서 군의 아버지, 임용묵 회장, 이용철 고창군 사회복지과장, 로타리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서 군의 집과 생활환경은 열악 그 자체였다. 재래식 아궁이로 불을 지피는 단칸방과 야외 세면대를 두고, 폐질환으로 생계를 잇기 어려운 아버지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접한 굿네이버스가 국제로타리 전북지구에 긴급지원 요청을 했고, 이에 새고창로타리클럽이 지구보조금 사업으로 화답해, 서 군의 집을 새 집이나 다름없는 원룸으로 리모델링 한 것이다. 소요된 비용만 4천만원에 달했다.
국제로타리 전북지구에서 5백만원을 후원했고, 고창군에서는 1백만원 상당의 보일러를 지원했다. 신림초등학교에서 1백만원을 전달해, 서 군에게 필요한 책상과 의자를 구비했다. 비용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들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고창지구(회장 박종대)에서도 흔쾌히 2백만원을 보탰다. 로타리 회원들은 재능기부를 통해 창고로 쓰였던 방을 허물고 보일러를 설치했으며 실내 화장실을 새롭게 지었다. 한 겨울에도 찬물에 세수하는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또 바람을 막을 창문을 새로 만들었다.
이날 서 군의 아버지는 “이제야 아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방이 마련돼 기쁘다”면서 “도움을 준 로타리 회원들의 사랑 나눔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용묵 회장은 “당초 5백만원 정도 예상했던 사업이 4천만원으로 커져 힘들었지만, 여러 곳에서 후원하는 기적이 이뤄졌다”면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초아의 봉사를 하는 로타리클럽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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