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올해 지역화폐를 694억원 발행하고, 명절 20%및 연중 10%할인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설맞이 20%특별 할인판매(1~5일)’결과, 106억4200만원의 상품권이 판매됐다. 총 2만1270명이 고창상품권을 구입했으며, 고창군민은 1만6804명(79%), 이외 지역주민은 4466명(21%)으로 집계됐다. 관외자는 관광객과 가족 거주 등 연고가 있는 사람들로, 이들이 구입한 26억8000만원 상당의 상품권 유통을 통해 고창의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사랑상품권은 시행 5년차에 접어들면서 군민 소비생활의 중심 매체로 자리 잡았다. 군은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트·식당·주유소·커피숍·숙박업·도소매상가 등 가맹점 수를 대폭 늘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현재 가맹점은 2700개소에 달한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상품권 발행액은 1685억원이고, 판매액은 1613억원으로 발행액 대비 96% 판매실적을 올렸다. 4년간 총 환전액은 1474억원으로 판매액 대비 91%에 이른다. 고창사랑상품권은 타 지역이 아닌 고창 내에서 유통되며, 고창의 자본이 지역 내에서 선순환되어, 소상공인과 영세 상인들의 매출액 증가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를 추진하면서, 고창읍성과 고인돌박물관은 방문객에게 입장료(3000원) 전액을 고창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면서 음식점, 카페, 전통시장 등 관광객의 고창 상가 이용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에 대한 정부지원이 약해질 것에 대비해 고창사랑상품권 할인예산 확보에 주력했다”며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창사랑상품권을 많이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고창을 찾는 방문객에게도 지역화폐를 홍보해 소상공인 매출이 더욱 증대되도록 노력하겠다. 주민과 소상공인, 관광객이 함께 웃을 수 있는 고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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