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빛1~2호기 수명연장과 고준위 핵폐기물 부지 내 저장시설 추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창군한빛원전범군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조규철, 이하 고창군범대위)는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올해의 활동방향과 운영계획 등을 협의했다. 지난 2월16일(목) 오후 4시30분 고창군청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고창군범대위는 일부 위원을 위촉하고, ▲2023년 운영계획 ▲한빛원전 현안 보고 ▲고창군 범대위 주요 의제 선정 ▲교육 및 홍보 계획 등을 논의했다.
기존에 추천된 기관·단체 위원 중 해당 임기가 완료되어 변경된 위원으로 임종훈 의원(고창군의회), 황순태 회장(상하청년회), 표주원 원전특위위원장(고창군농민회), 이양수 회장(고창군생태환경보존협의회)이 있었고, 신규 위원으로는 표재옥 총무(고창어촌계협의회)와 김원택 회장(수산업경영인고창군연합회)이 위촉됐다. 이날 추가 위촉을 위한 단체 추천도 병행됐는데, 상하면이장단(조성기 협의회장) 등이 추천·선정되었다.
2023년 운영계획으로 정기회의는 반기별 1회를 개최하고, 필요시 임시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당면한 한빛1~2호기 수명연장과 고준위 핵폐기물 부지 내 저장시설 등 현안 협의를 위해 워크숍(3월말) 등의 일정을 확정했다.
김성숙 원전팀장(고창군 안전총괄과)의 한빛원전 주요 현안 보고에 이어, 고창군범대위 주요 의제로 7대 의제 제안이 있었는데, 제안된 7대 의제는 고창군범대위 운영위에서 추가 보완하여 워크숍 등을 통해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교육 및 홍보계획도 제안된 계획 중 일부는 추진하면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운영위 등을 통해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2월7일 한수원 이사회에서 부산 고리원전 내 고준위 핵폐기물 부지 내 임시저장시설 건설 결정을 계기로 부산지역 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고 한다. 정부 부처 등 일부에서는 부산의 이런 동향을 우려하며, 새롭게 산정된 포화 시점(영광한빛 2030년, 울진한울 2031년, 고리 2032년)을 고려하여, 한빛원전 쪽 우선 추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3~4월에 있을 한수원 이사회에서 한빛원전 내 고준위 핵폐기물 부지 내 저장시설 결정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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