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부안축협 조합장 선거는 현 김사중 조합장과 전 김대중 조합장 간의 3번째 맞대결이 성사됐으며, ‘후보 매수’ 사안이 언론을 통해 공론화되면서, 선거결과는 후순위로 밀리는 있는 모양새다. 현재 양측의 주장이 다른 상황에서, 선거가 끝난 후에야 본격적인 진실공방·법적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중 후보가 1월17일 고창읍 노동저수지 근처 커피숍에서 김사중 후보와 나눈 대화를 녹음한 내용으로, 김대중 후보는 2월24일 선관위에 김사중 후보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김사중 후보측은 ‘후보자 매수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론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감한 사안인만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후보자가 되지 아니하도록 하거나, 후보자가 된 것을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이나 후보자에게, 금전·물품·향응이나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이나 공사(공적·사적)의 직을 제공하거나, 그 제공의 의사를 표시하거나 그 제공을 약속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김대중 후보는 ‘조합원의 소득 증대, 친환경 축산업’을 슬로건으로, ▲축산 환경개선 ▲유통구조 혁신 ▲생산비 절감을 축협의 과제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축분자원화 공장 신설 △우시장 경영과 시설의 완전한 개혁 △축종별로 특화된 생균제 공급 △직판을 통한 조합원 매입가 상승 △암소 전문유통 시행 △부안 명품관 활성화 △양봉농가 약제 선공급 및 소포장 사업 △염소농가 축산물 판매 △농협사료 포대당 천원 인하 △조합원 대출금리 인하 및 예대마진 최소화 △유전자 뱅크 설립으로 양질의 정액 공급 등을 공약했다.
김사중 후보는 ‘튼튼한 조합, 안정된 조합, 경영의 선구자’란 슬로건으로, ▲지도·경제사업 활성화를 토한 조합원 실익 증대 ▲축산사업자금 대출금의 합리적인 저금리 확보를 주요과제로 꼽았다. 세부적으로 △사료값 20퍼센트 인하 지속적으로 추진 △사료 자동화 급이시설 150대 설치 △배합사료공장 위탁생산 추진 △가축분뇨퇴비공장 설립 △한우암소 감축 50만원 지원 △한우암소 전문유통사업 추진 △축산물 산지가공유통센터 증설 △가축시장 스마트플랫폼 현대화 △한우개량사업 2백 농가 선정 △조합원 건강검진 30만원 지원 △휴계농·청년창업농 지원사업 추진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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