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026년까지 인구감소지역인 정읍시(서부권)와 남원시(동부권)에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한다고 3월8일 밝혔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민간산후조리원이 있는 지역은 전주(7곳), 익산(2곳), 군산(2곳) 등 3개 시지역 뿐이다.
이에 전북도는 인구감소지역 10개 시·군을 서부권(정읍·김제·고창·부안)과 동부권(남원·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으로 나눠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인구감소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했고, 남원과 정읍이 설립계획 의향을 제출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짓기로 결정했다.
산후조리원당 사업비 70억원 가량이 투입되며, 임산부실(10실)과 영유아실, 급식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재원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도와 시에서 시설비 각각 50퍼센트씩을 부담한다. 전북도·정읍시·남원시는 5월부터 투자계획 신청 및 평가에 공동 대응해 차질 없이 사업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산후조리원이 전무한 인구감소지역 10개 시·군에 권역별로 공공산후조리원이 건립되면 도민의 시간·경제적 부담이 완화되고, 산모·신생아 돌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우선적으로 2개소 건립을 추진하고 이후 운영 성과와 수요여건 등을 감안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추가 확대 및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송희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임산부는 분만 후 산후조리를 해야 하는 특수성이 있어 관련 지원 환경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산모·신생아 산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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