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악취문제를 민원이 제기돼 왔던 해리양돈장 매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6월2일 전했다. 고창군은 오는 추경예산 심의에 ‘해리양돈장 철거 및 처리 실시설계 용역’(군비 2200만원)을 편성해 고창군의회에 제출했다. 축사매입 여부 결정에 필요한 매입비용 산출 기초자료인 축사 철거 및 폐기물(자재·슬레이트 등), 가축분뇨(퇴·액비) 등 처리비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1년 11월 고창군은 대상시설 33개소(양돈장 31곳, 양계장 1곳, 가축분뇨재활용시설)에 대해 ‘전북 악취배출시설 매입사업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리양돈장이 사업을 신청했다.
해리면 나성로 660 일원에 있는 해리양돈장은 오균호 전 도의원이 대표로 있으며, 2022년 5월 건축연면적 3663제곱미터 등에 대해 2개 감정회사에 평가를 의뢰한 결과 평균 17억7900만원(토지 4억9300만원, 건물·물건 10억5600만원, 영업보상 2억3천만원)이 나왔다. 농장주와 면담한 결과, 농장주는 35억원의 매각액을 희망했으나 감정평가액 매입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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