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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부안면 ‘은광산업개발 석산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가 본격화 됨에 따라, 이 석산개발을 반대하는 부안면 주민들이 다시 집단행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부안면 석산반대 대책위는 ‘부안면 환경연대’(대표 안선홍) 단체를 발족하고, 지난 9월15일 버스를 대절하여 부안면 이장단, 사회단체장, 주민 등과 함께 전주에 있는 전북환경청과 대전에 위치한 산림청을 방문했다. 이들이 은광산업개발이 추진하는 약 16만평(29만6514평방미터) 면적의 석산 확장개발을 반대하는 부안면 주민들의 뜻을 전달하고, 더 이상의 주민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개발허가를 불허해 주기를 환경청과 산림청에 요구했다.
전북환경청 주무관은 “접수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내용파악을 아직 제대로 하지 않았다. 잘 살펴보고 추석 이후 한차례 보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 분들의 만나보니 모르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되었다. 더 새로운 내용들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 주면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 담당주무관은 “은광산업개발 석산 현장에 다녀왔다. 환경청에서 어떤 평가서가 올지 모르고 아직 진행되고 있는 것이 없다. 주민들의 말씀에서 모르던 부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이후에도 알려줄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 알려주시길 바란다. 그 동안의 피해 상황과 반대하는 마음을 알았으니 더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안면 환경연대에 따르면, “부안면 주민들은 2~30년을 발파소리에 놀라고, 인근 주민들은 파쇄 먼지와 난폭한 골재트럭들의 위험에 엄청난 고통을 겪어왔다. 그럼에도 그동안 지역주민들에게 미안하다거나 고마운 표현을 한 적이 없었다”면서,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때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보여준 태도만 보아도 기존 석산이 어떻게 운영해 왔고, 앞으로도 어떻게 할지 보이지 않겠는가?”라며 더 이상의 확장개발은 주민들의 피해만 가중할 뿐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더해 환경연대는 반대하는 이유를 추가적으로 제시했다: ▲덤프트럭들의 과속과 신호위반은 일상이지만, 회사 소속이 아니라서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할 뿐, 실제 사망사고를 포함해 주민들의 일상은 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다. ▲비가 오면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창내저수지로 모이게 되어 있다. 지금도 물이 오염되어 낚시하는 사람들이 없어졌다. 계속적으로 채굴사업이 되면 농사도 짓기 어려울 것이다. ▲근처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성터가 있다. 지역 사학자의 견해는 영광에 있는 조선시대의 곡식창고(경창)보다도 규모가 큰 것이라고 했다. 조금만 살펴봐도 문화적 가치가 아주 높은 장소라고 판단되는데, 이곳도 채굴확장이 허가되면 없어져야 한다.
환경연대는 “그동안은 허가가 나서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참고만 살아왔다. 하지만 앞으로 20년 동안 부안면 중심에 위치한 수강산의 거의 절반을 훼손하며, 부안면 전체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채석사업 연장을 주민들은 결사 반대하고 막아낼 것”이라면서, “수강산은 부안면 주민들에게는 영산으로 생각하는 곳이다. 인물의 고장이라고 자랑하는 것도 수강산 덕분으로 생각한다. 그런 산을 절반 가까이 파버린다면 지금 주민들은 물론이고 후대에게도 큰 죄가 될 것”이라고 확장개발을 반대했다.
이와 관련, 은광산업개발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따르면, “은광산업개발의 석산개발부지를 증설함으로써, 석재 관련 산업시설을 집단화하여 신규부지 확보에 따른 난개발을 방지하고, 주변 사업과 연계한 채석 및 복구계획 수립으로 안정적인 복구를 유도하며, 환경의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충구역 설절, 비산먼지 감소대책, 소음·진동 최소화 공법 선정, 운반차량 운행동선 및 저감대책을 수립하고, 인근 지역주민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사업시행에 따른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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