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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였던 고창 고수면 고추종합유통센터를 민간업체에 매각함으로써, 매각대금 확보와 지역경제 기여를 꾀했던 고창군의 계획이 해당업체가 잔금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난항에 처했다.
경기도 광주시 업체인 ㈜에스비푸드는 작년 10월30일 고창군과 고추종합유통센터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다음날 에스비푸드는 계약금 10퍼센트를 납부했다. 고추종합센터는 토지 1만4135제곱미터(4275평) 건물 7688제곱미터로 매각대금은 43억3555만원으로 책정됐다.
당초 잔금 납부일은 작년 11월28일이지만, 현재까지 5개월여간 대금 납부가 지연되고 있다. 고창군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의 투자가 지연되면서 자금이 미확보된 상태로 잔금 납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군은 정상적으로 잔금납부가 이행될 것으로 보고, 고추종합유통센터 관리·운영예산을 미편성했으나, 잔금납부가 지연되면서 다시 관리·운영예산을 편성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고추종합유통센터 냉동창고 임대수익(1월~4월: 4800만원)은 고창군에 귀속된다.)
현재 고추종합유통센터 월 소요액은 기간제근로자 보수 150만원, 전기·소방 등 안전관리용역 141만원, 부가가치세(냉동창고 임대수입) 120만원, 인터넷·수도·경비용역 16만5천원, 전기요금 550만원 등 도합 977만5천원이다.
고창군은 농특산품판매장 관리예산 및 재무과 공공운영비 등으로 우선 대응하고, 고추종합유통센터 운영·유지를 위해 7월까지 소요예상액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2023년 7월 고창군과 에스비푸드는 투자협약을 맺고, 2023년 11월 매각한 고추종합유통센터를 활용해, 생산설비 120억 투자를 시작으로 모두 26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에스비푸드는 70여명을 고용하고 베타아밀라제 원료인 고구마를 연간 800톤, 쌀조청·쌀올리고당 원료인 쌀을 연간 100톤 가량 지역에서 구매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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