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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흥덕면 고창북고등학교의 유지훈(3년) 선수가 대한민국 루지 1인승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제106회 동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실력을 입증했고, 동계 스포츠 훈련 시설이 전무한 지역에서 국가대표의 꿈을 이룬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루지는 얼음 트랙을 가로지르며 초고속으로 질주하는 겨울 스포츠로, 국내에서도 아직 생소한 종목이다. 그만큼 전문적인 훈련 환경과 시설이 필수적이지만, 유지훈 선수는 고창 흥덕이라는 한적한 농촌에서 훈련 여건의 한계를 극복하며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한계를 뛰어넘다…훈련장 없는 농촌학교에서 국가대표까지
루지는 빙판 위에서 시속 120킬로미터 이상의 속도로 활주하며, 반응 속도와 근력·집중력이 요구되는 종목이다. 국내에서도 전문 시설을 갖춘 지역이 극히 제한적인 만큼, 강원도 등 일부 지역 선수들이 주로 경쟁을 펼쳐왔다.
하지만 유지훈 선수는 전북 고창에서 체력 훈련과 전지훈련을 병행하며 꾸준한 노력 끝에 국가대표 자리까지 도달했다. 특히, 그는 흥덕중에서 루지를 시작했으며, 뛰어난 신체 능력과 강한 정신력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그는 윤현호 체육감독 교사의 지도 아래 철저한 기초체력 훈련을 소화했고, 방학 때는 학교의 지원을 받아 전문 트레이닝을 받으며 기량을 키웠다.
“흥덕중에서 처음 루지를 접했을 때, 제가 이 종목에서 국가대표까지 오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유 선수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학교와 선생님들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교의 자랑, 그리고 새로운 도전
고창북고등학교 임동균 교장은 “유지훈 학생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노력하는 선수”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실력을 쌓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또한 “이번 국가대표 발탁은 개교 이래 학교 체육 분야에서 가장 큰 경사”라며, “이를 계기로 축구·골프·볼링 등 다른 스포츠에서도 국가대표 선수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지훈 선수는 앞으로 국가대표로서의 첫 국제대회를 준비하게 된다. 그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대한민국과 모교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유지훈 선수는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으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시골지역에서 국가대표로 성장한 그는 대한민국 루지의 새로운 희망이자, 스포츠 꿈나무들에게 용기를 주는 존재가 되고 있다. 빙판 위를 질주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유지훈 선수, 그의 다음 목표는 세계 무대다. 그가 다시 한번 자신을 넘어설 수 있도록, 앞으로의 도전을 힘껏 응원한다.
한편, 고창북고는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 교육을 운영하며, 다양한 체험 활동과 상담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중국어 진로중점학교 및 중국어능력시험(HSK시험) 주관기관으로서, 외국어 교육에도 힘쓰며 차별화된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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