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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민간 설계업체와 협력해 (구)삼양염업사를 복합문화관광지로 조성하는 국토교통부 민관상생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근대 염전 산업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문화·관광 요소를 결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고창군은 3월6일 오후 군청 2층 회의실에서 ㈜동명기술공단(대표이사 신완수)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동명기술공단은 국내 최고 수준의 건축설계업체로, 이번 협약을 통해 해리면에 위치한 (구)삼양염업사의 재생사업을 전문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2025년 국토교통부 주관 민관상생 투자협약’ 공모를 앞두고, 삼양염업사 재생사업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관상생 투자협약’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민간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상생사업을 기획·운영하고, 공공이 시설 조성 등을 지원하는 협력형 사업이다. 공공과 민간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의 유휴공간을 새롭게 활용하는 방식으로, 지역 특성에 맞춘 지속가능한 관광·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구)삼양염업사는 우리나라 근대 염전 산업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역사적·산업적 가치가 높은 장소다. 그러나 산업 구조 변화와 도시화로 인해 현재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이곳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관광 트렌드에 맞춘 복합문화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조성이 아니라, 고창의 문화적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동명기술공단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활용해, 염업사 전시관과 염전 박물관을 조성해 염업사의 역사를 다루는 역사문화 공간을 마련한다. 여기에 천일염을 활용한 소금카페와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창군은 이번 프로젝트를 노을대교, 고창종합테마파크,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등과 연계해 서해안권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삼양염업사 일대를 단순한 유적지가 아닌, 사람들이 찾고 머무를 수 있는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삼양염업사가 지닌 근대 문화유산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복합문화 관광지를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서해안권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고창군과 ㈜동명기술공단은 2025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고창군 기획예산실(실장 이영윤)은 “공공과 민간이 힘을 합쳐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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