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로 농기계 사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고가의 농기계를 연중 일괄 관리하고 정비할 수 있는 센터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제기됐다.
정읍농협 유남영 조합장은 3월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업 생산성 유지를 위한 농민들의 농기계 보유는 일부 보조사업 등을 통해 증가 추세지만, 실제 농업 현장에서는 농기계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종합적인 관리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조합장은 “7선 조합장 재임기간에 농업 현장을 접하면서, 농사철에만 사용하는 고가 농기계가 논밭에 그대로 세워져 있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이는 농민들이 보관 문제와 사용 후 정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농사철에 정비 수요가 몰리면서 정비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유 조합장은 정읍시와 농협이 협력해 ‘농기계 종합관리 정비센터(가칭)’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연중 고가 농기계를 체계적으로 유지·보수할 수 있다면, 농기계 구입 예산을 줄이고 농업 생산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센터 구축에 필요한 예산은 국비와 시비를 확보하고, 농협이 약 3만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유 조합장은 “지속 가능한 농촌을 위해 국회의원, 시장, 시의회, 농협이 함께 예산 확보에 책임감을 갖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정읍시는 농업기술센터 본소(정우면)를 비롯해 북부(신태인읍), 서남권(소성면), 동부(옹동면), 서부(영원면) 등 5개소에서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운영 중이며, 임대용 농기계는 100여 종 1550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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