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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감곡면에서 고구마 재배 방식에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기계화 농업과 국산 품종 보급을 앞세운 정읍시가 고구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3월20일, 정읍시는 감곡면에 위치한 승복 농업회사법인에서 올해 첫 고구마 묘 정식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재배의 시작을 알렸다. 정식은 비닐 터널을 씌운 촉성재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고구마 심기부터 두둑 만들기, 비닐 피복, 병해충 약제 살포까지 모든 과정을 기계화해 작업의 효율성과 속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에 적용된 일괄 기계화 작업 방식은 대형 트랙터와 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농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는 대면적 재배 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고, 농작업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농촌의 인력 부족이 심각한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러한 기계화 농업은 지속 가능한 농업의 한 해답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구마 재배를 진행한 승복 농업회사법인은 현재 정읍시가 국비를 확보해 추진 중인 ‘소비자 선호형 고구마 국내육성 품종 보급 시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내에서 개발한 고품질 고구마 품종을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소비자에게 더 맛있고 건강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승복 법인은 ‘호풍미’와 ‘진율미’ 등 국내 인기 품종을 중심으로 총 50헥타르에 달하는 재배 면적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대규모 생산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지역 농업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정읍 농가의 실질적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과장 하헌준)는 “정읍의 고구마 대규모 재배는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병해충 방제와 재배관리 기술지도를 지속해 고품질 고구마 생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읍 고구마 산업의 변화는 단순한 생산량 확대를 넘어, 정읍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농업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는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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