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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입양하면…최대 50만원 지원
정읍시가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며, 반려동물과의 건강한 공존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입양 혜택 강화, 의료봉사 확대, 펫티켓 캠페인까지 다방면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3월17일부터 정식으로 유기동물 입양자에게 최대 50만원 상당의 지원을 제공한다. 입양 가구에는 반려동물 사료, 이동장, 방석 등 20만원 상당의 입양 물품이 지급되며, 여기에 마리당 15만원의 지원금도 더해진다. 지원금은 예방접종, 동물등록 등 건강관리 목적에 한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펫 보험 지원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동물보호소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한 후 보험에 가입할 경우, 최대 15만원의 가입비와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입양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 대책으로, 장기적인 입양 문화 정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읍시는 오는 5월까지를 ‘입양의 달’로 정하고 집중 홍보에 나선다. 시 축산과(과장 신기환)는 “입양을 통해 더 많은 유기동물들이 따뜻한 가정을 만나기를 바란다”며 “입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건강검진·중성화 수술로 입양 가능성 ↑
입양률 제고를 위한 의료봉사 활동도 활발하다. 3월16일에는 ㈜휴벳과 전북대 수의대 학생들이 정읍시 동물보호소를 찾아 유기견 36마리를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을 실시했다. 내·외부 기생충 구제, 질병 검사 등 기본적인 건강관리가 이뤄졌으며, 입양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동물보호소 입소 동물들은 대부분 건강 문제가 동반되기 때문에 치료와 관리가 필수다. 봉사에 참여한 오홍근 수의사는 “유기견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새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봉사를 이어가겠다”며 “보호소 담당 공무원과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중성화 수술을 마친 유기견들의 입양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 축산과는 “중성화 수술은 유기동물 증가를 막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읍천 산책로에 ‘펫티켓’ 문화 심는다
입양 지원 확대와 의료 관리 강화에 더해, 정읍시는 ‘펫티켓’ 문화 정착에도 나섰다. 특히 봄철 나들이가 많아지는 3월부터 5월까지, 정읍천 산책로 일대에서 반려동물 에티켓 홍보와 지도 단속을 강화한다.
시 건설과 하천관리팀, 축산과 동물보호팀은 협력해 정읍천변을 찾는 시민들에게 동물보호법과 펫티켓 준수를 적극 안내하고 있다. 반려동물 배설물 미수거, 목줄 미착용, 맹견 입마개 미착용 등 위반 시에는 최대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정읍시는 산책로 곳곳에 ‘펫티켓’ 안내문을 부착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계도 후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시 축산과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성숙한 공존 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깨끗한 환경과 안전한 산책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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