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한 전방위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군은 3월25일 군청 회의실에서 방역부서장과 축종별 협의회장, 고창부안축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전염병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선제적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최근 전국에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창군은 지역 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고창군은 가축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와 대응을 위해 농가에 즉시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 축산차량을 통한 교차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 3개소를 24시간 운영 중이다. 특히 철새도래지와 농장 진출입로 등 주요 노출 지점에는 공동방제단 소속 소독차량 8대를 투입해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축협을 비롯한 생산자단체를 통해 방역수칙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군은 3월14일부터 22일까지 지역 내 소·염소 사육농가 880호에 대해 구제역 백신 긴급접종을 완료했다. 구제역은 감염 시 치사율이 높은 만큼 예방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고창군과 방역본부는 매일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전화 예찰을 실시하며,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밀접 접촉 가능성이 높은 시기를 앞두고 철저한 예방 조치를 강화하는 셈이다.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도 비상이다. 현재 전북을 비롯해 경기, 충남, 충북, 경북, 전남, 세종 등 7개 시·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행정명령을 연장 운영하며 검사 체계도 특별방역대책기간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가금농가 126호와 우제류 농가 820호를 대상으로 소독약품을 공급하고, 축사 내외부 소독도 일상화하고 있다. 방역 인력은 매일 두 차례 이상 예찰을 실시하며 지역 전체의 방역망을 촘촘히 점검하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해 꼼꼼한 백신접종, 철저한 소독, 임상 예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은 모든 방역 수단을 동원해 선제적으로 강력하게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 전체가 하나의 방역 단위가 되어야만 치명적인 가축전염병을 막을 수 있다는 경각심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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