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자활기업과 자활센터와 손을 맞잡았다. 정읍시는 4월3일 시청에서 정읍시자활기업협의회(회장 장우현), 정읍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현철)와 함께 사회공헌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양 기관 대표 및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해, 지역사회의 돌봄 체계를 촘촘히 하겠다는 의지를 공유했다.
이번 협약은 개별 자활기업이 흩어져 진행하던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연결하고, 실질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정읍시자활기업협의회는 정읍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출범한 5개 자활기업이 모여 구성된 연합체로, 그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사회 환원을 실천해 왔다. 협약을 통해 시는 수요조사 및 대상자 발굴·추천을, 자활기업협의회는 서비스 제공을, 자활센터는 정보공유와 행정적 지원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사회공헌사업은 연 2회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선정하고, 집수리·방역소독·청소·식품지원 등 다양한 실질 서비스를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이번 협약은 저소득층 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연대 강화를 위한 뜻깊은 출발”이라며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우현 회장은 “자활기업은 경제적 자립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책임도 함께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보다 많은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철 정읍지역자활센터장 역시 “현장의 필요를 행정과 자활이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복지 실천을 위해 협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행정과 민간이 함께 손을 맞잡고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자활기업이 경제적 자립을 넘어 사회공헌이라는 지역적 책무까지 실천함으로써, 복지 실천의 주체로 참여하는 확장된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정기적인 사업 운영과 체계적인 분담을 통해 복지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협력이 어떻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번 협약은, 나눔과 연대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복지 실천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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