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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가족을 위해 고창군보건소 직원들이 마음을 모았다. 동료 직원의 자녀가 소아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와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보건소 내부에서 자발적인 모금이 시작됐다.
고창군보건소는 지난 4월1일 모금으로 마련한 성금을 동료에게 전달했다. 이번 모금에는 보건소 전 직원이 동참했으며, 짧은 시간 동안 422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치료 과정에서 마주할 경제적 부담과 심리적 어려움에 힘을 보태고자 한 진심 어린 마음들이 하나둘 모인 결과였다. 직원들은 “작은 금액이라도 동료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길 바란다”며 “가족처럼 서로를 돌보는 보건소가 되겠다”는 마음을 함께 전했다.
유병수 보건소장은 “서로를 가족처럼 생각하며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고자 했다”며 “이번 모금은 서로를 지탱하는 마음의 표현이었다. 아이가 건강하게 회복하길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직원은 “동료들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를 바탕으로 아이의 치료에 더욱 힘쓰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진심으로 돌볼 수 있을 때, 그 공동체는 더 건강해지고 사회는 더 따뜻해진다. 고창군보건소의 이번 나눔은 공직사회가 가진 든든한 힘과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었다. 고창군보건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일터 안에서 서로를 지지하고 살피는 문화를 더욱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단지 업무를 함께 할 뿐만 아니라, 일상의 정서적 기반을 함께 다지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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