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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산업단지 내 조성한 복합문화센터가 단순한 업무지원시설을 넘어 지역 근로자와 시민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정읍시가 신정동 첨단산업단지와 북면 제3일반산업단지 내에 각각 문을 연 복합문화센터는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기업·근로자·주민의 삶을 연결하는 복합 기능을 수행 중이다.
복합문화센터는 산업단지 근로자에게는 운동과 휴식의 기회를, 입주 기업에게는 업무지원과 연구개발의 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생활의 여유와 활력을 더하고 있다. 산업단지라는 폐쇄된 이미지를 벗어나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열린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능을 넘어선 역할…문화와 산업의 접점
정읍 첨단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는 총 2개 동, 지상 3층 규모(연면적 3100제곱미터)로 조성됐으며, 헬스장·다목적 체육관·북카페·동아리방·대강당 등 다양한 여가·문화 시설과 함께 연구개발지원센터(R&D지원센터)가 마련돼 있다. 제3일반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는 지상 2층, 1개 동(연면적 1600제곱미터) 규모로 탁구장, 당구장, 독서공간, 회의실 등 실생활에 밀접한 편의 공간 중심으로 구성됐다. 센터 운영 프로그램 역시 주민 눈높이에 맞춘 생활 밀착형으로 구성돼 있다. 요가, 에어로빅, 기타, 노래교실 등 정기강좌부터 헬스, 탁구 등의 일일 운동프로그램까지 다양하며, 지난해 2분기 기준 총 255명이 회원으로 등록해 매일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복합문화센터는 단순한 이용시설을 넘어서, 각종 회의·박람회·교육장소로도 활용되며 산업단지 내 기업과 기관의 소통과 교류를 가능케 하고 있다. 실제 개관 이후 1년간 총 90여건의 기업 행사와 회의가 열려, 센터가 지역 내 실질적인 산업문화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오 중심지로의 전환…창업·연구 연계 가속화
특히 주목할 지점은 정읍 첨단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에 입주한 ‘정읍바이오진흥센터’다. 이 센터는 전북테크노파크 부설 기관으로, 바이오국가사업 기획, 산학연관 협력 강화, 기술사업화 촉진 등 정읍 바이오산업 발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센터 2층에는 개방형 공유오피스(Co-Working Space)가 마련돼, 초기 창업 기업을 위한 입주공간과 함께, 창업기업들이 법률·회계·컨설팅 등 전문 서비스를 지원받으며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읍시는 창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산업단지 내 혁신 역량을 더욱 키워나갈 방침이다.
‘정주환경이 경쟁력’…삶의 질 높이는 산업정책
정읍시는 복합문화센터가 기업과 근로자,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되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근로자의 일상과 시민의 여가, 기업의 성장을 하나의 공간에 담아낸 정읍 복합문화센터는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며, ‘정주환경이 곧 지역 경쟁력’이라는 당연한 원칙을 정읍시가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 미래산업과(과장 기정서)는 “복합문화센터가 연구기관과 입주기업의 혁신을 지원하는 동시에, 근로자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읍시는 앞으로도 산업단지의 하드웨어를 넘어, 문화와 소통이 결합된 ‘사람 중심’의 정주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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