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환경·안전 감시센터 고창분소 이나영 분소장이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방사선학 학술지에 연구 논문을 등재하며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나영 분소장의 연구 논문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가 발행하는 SCIE(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확장·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등재 국제학술지 『레이디에이션 프로텍션 도시메트리(Radiation Protection Dosimetry)』 4월호에 게재됐다. SCIE는 세계적으로 학술적 기여도가 높은 논문들만 등재되는 국제 인용 색인으로, 이곳에 논문이 실렸다는 것은 해당 연구가 전문성과 공신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논문 제목은 『한국 한빛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유출물에 의한 환경영향 평가(Assessment of environmental impact from radioactive effluents discharged by the Hanbit nuclear power plants in Korea)』이다. 연구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한빛원전에서 배출된 기체 및 액체 형태의 방사성 유출물 성분을 분석하고, 유출물의 성상별·핵종별 특성에 따라 인근 지역 주민의 피폭선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방사성유출물의 장기적 추세와 피폭 영향 데이터를 체계화함으로써, 한빛원전 주변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의 개선 방향을 도출한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창분소를 포함한 한빛원전 감시센터는 원전 주변 방사선 안전 감시를 주 업무로 하고 있으며, 이번 논문 등재는 감시센터의 연구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외적인 학술 역량과 기관 인지도를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 감시센터는 “기존의 방사능 분석과 안전 감시를 넘어, 독자적인 연구를 통해 방사선 안전관리 능력을 높이고 지역 주민의 신뢰에 부응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분소의 국제 학술 성과는 원전 지역에서 수행되는 실증 기반 연구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향후 방사선 안전정책과 환경평가 기준 개선에도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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