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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6월25일 고창웰파크호텔 컨벤션홀에서 ‘제75주년 6·25전쟁 기념식 및 제3회 보훈가족 한마당 위안행사’를 열고, 전쟁 세대와 후대가 함께 기억하고 존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8개 보훈단체를 비롯해 보훈가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가유공자의 헌신을 기리고 지역 공동체의 예우와 연대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고창군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마련한 공식 행사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보훈세대에 대한 존경과 위로, 그리고 사회적 예우를 실천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군민과 보훈가족이 함께하는 이 행사는 고창군의 보훈문화 확산 노력의 일환으로 3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심덕섭 군수를 비롯해 김성수·김만기 도의원, 김성면 한빛원자력본부장, 김효순 전북서부보훈지청 보상과장,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보훈단체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참전용사 유족과 생존 보훈대상자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현장에는 묵직한 존경과 감사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1부 기념식은 공음 어울림난타팀의 식전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국민의례와 내빈소개에 이어, 모범 보훈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와 6·25참전용사 대상 격려품 전달식이 이어졌으며, 심덕섭 군수의 기념사와 보훈단체 대표 대회사, 만세삼창으로 기념식은 마무리됐다. 행사장은 국가를 위한 희생을 기억하며 함께 경의를 표하는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2부는 보훈가족을 위한 위안행사로 구성됐다. 전북도의 ‘신나는 예술버스’ 사업과 연계해 마련된 공연에서는 트로트 무대와 밸리댄스, 전통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공연에 호응하며 무대와 하나가 되었고, 오찬이 함께 제공되며 보훈가족들에게 따뜻한 쉼의 시간도 더해졌다.
심덕섭 군수는 “여러분의 헌신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다”며 “고창군은 그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사회적 예우와 존중의 보훈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고창군이 주관하고, 한빛원자력본부를 비롯해 고창군수협, 전북은행 고창지점, 고창신협, 고창농협, 선운산농협, 해리농협, 흥덕농협, 대성농협,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후원에 참여했다.
보훈은 과거의 기억을 넘어,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가치다. 고창군은 이 행사를 통해 ‘기억과 존중의 보훈문화’를 구호로 내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공동체적 태도를 확인했다. 전쟁의 세월을 넘어, 감사와 예우의 세대 연결이 이뤄지는 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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