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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의 역점 농생명사업인 ‘사시사철 김치특화 농생명산업지구’를 뒷받침할 핵심 거점시설인 ‘발효 및 식품산업육성지원센터’가 6월27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준공은 전북특별법 시행 후 첫 농생명산업지구 기반시설이라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갖춘 사례로 평가된다.
이날 준공식은 공음면 씨앗등로 191 일원에 조성된 센터 현장에서 열렸으며, 김관영 전북도지사,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장과 군의원, 지역 관련 단체와 가공업체 대표, 주민 등 30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시설 내부와 김치가공라인 등을 둘러보고 향후 운영 계획과 기대효과를 공유했다.
센터는 약 7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연면적 1756제곱미터 규모로 지상 2층 건물로 건립됐다. 주요 기능은 전통발효식품 가공라인 운영, 김치 양념 생산, 소규모 가공업체 지원, 가공인력 육성과 청년 창업교육, 농산물·음료 상품 판매 등으로 구성된다. 고창군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가공·유통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사시사철 김치특화 농생명산업지구’는 이번 센터를 포함해 지역 내 3개 핵심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공음면 발효·식품산업육성지원센터는 김치 가공인력 육성과 원료 가공의 중심지 ▲대산면 김치 원료공급단지는 절임 가공과 저온저장고를 통해 연중 안정적 원료 공급 ▲부안면 김치산업지원센터는 (재)고창식품산업연구원 내에 설치돼 기술지원과 제품개발을 뒷받침한다.
심덕섭 군수는 “전북에서 첫 농생명산업지구 관련 시설이 고창에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거점센터 준공을 계기로 1차 원물 중심 농업에서 2·3차 가공산업으로 구조를 넓히고, 농업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앞으로 김치원료공급단지와 김치산업지원센터의 단계별 구축과 연계를 통해, 지역 농생명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확산하고 농가 소득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지원센터는 김치양념원료 표준화와 품질관리, 전문인력 양성 체계까지 포괄하면서, 지역 내 가공업체 간 협업과 상생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군 농촌활력과(과장 성현섭)는 “발효·식품산업육성지원센터는 단일 시설에 그치지 않고 고창 김치 브랜드의 품질과 경쟁력을 높이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농업인과 가공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준공으로 고창군은 김치특화 농생명산업지구를 통해 원물 생산 농가와 가공·유통 업체가 상생하며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 농업의 부가가치 향상과 주민 삶의 질 개선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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