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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가족센터가 다문화가정의 가족 유대감 증진과 이중언어 사용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중언어 가족캠프’가 6월28일부터 29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센터는 지난해부터 다문화 아동·청소년 대상 일본어 교실과 베트남어 교실을 운영하며 자녀들의 이중언어 능력 향상과 자아정체성 형성을 지원해 왔다. 이번 가족캠프는 그 연장선에서 가족 단위가 함께 모여 언어·문화·정서를 함께 체감하며 가족 유대감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캠프는 고창군 선운산유스호스텔에서 열렸으며, 총 11가정 약 35명이 참여했다. 1일차에는 ‘가족 놀이’를 통해 가족 간 정서적 연결을 확인하고, ‘긍정적 소통과 협동’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혔다. 저녁 시간에는 가족별 소감을 나누며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2일차에는 ‘테라리움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족 구성원이 협력하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협력과 배려의 의미를 다시 새겼다. 참여한 자녀들은 활동을 통해 집중력과 창의력도 함께 키울 수 있었다는 평가다.
정혜숙 센터장은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가족 간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도록 돕는 가족 중심 프로그램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언어와 문화, 정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가족캠프는 이중언어 교실에 참여한 가정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배우며, 가족의 언어가 곧 가족의 사랑과 신뢰로 이어지는 과정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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