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립도서관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운영한 ‘그림책양육감정코칭지도사’ 자격증 강좌에서 지역주민 14명 전원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강좌는 그림책을 활용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타인과의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수강생들은 그림책 이해부터 실제 지도 현장에서의 적용까지,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을 거쳐 슬픔·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을 포착하고, 공감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며 전문성을 쌓았다.
자격증을 취득한 수강생들은 앞으로 고창군립도서관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다양한 교육·문화 현장에서 그림책 중심의 독서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독서문화 확산과 아동 독서환경 조성에 긍정적인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군립도서관은 올 상반기에만 ‘작가 초청 특강 발견의 기쁨’, ‘문화가 있는 날―월간문화산책’, ‘야외 도서관 같이 책, 봄’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주민들이 독서를 통해 일상에서 문화적 여유를 느낄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 왔다.
고창군 나윤옥 문화예술과장은 “그림책양육감정코칭지도사 과정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실용적으로 감정코칭 역량을 쌓고, 이를 지역사회에 나눌 수 있는 점이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원 합격은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배움을 이어가며 새로운 자격과 경험을 쌓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주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독서문화 확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며, 고창군립도서관이 지역 공동체의 열린 배움터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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