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간해피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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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정읍의 여름밤이 특별한 풍경으로 물들었다. 전북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와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정읍시가 손잡고 7월12일 진행한 ‘한여름밤 떠나는 달빛 사랑숲 정읍 야밤투어’는 전국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무더운 밤을 지역의 새로운 매력으로 채웠다. 솔티생태숲과 미로분수, 정읍사 달빛 사랑숲을 잇는 코스에서 사람들은 야경 속 걷기와 공연, 지역 특산품이 어우러진 야밤의 즐거움을 오롯이 누렸다.
이번 야밤투어는 전북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의 야간경관 명소 활성화 연계 지원사업에 정읍시가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7월12일 오후 3시30분 전국에서 모인 150명이 정읍사문화공원에 집결해 대형버스에 나눠 타고 솔티생태관광방문자센터로 이동했다. 솔티생태숲에서는 1시간 30분 동안 숲 탐방과 보물찾기 체험을 통해 자연을 느끼고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정읍천에서 저녁 식사와 자유시간을 즐긴 뒤 본격적인 야경투어가 이어졌다.
주요 코스는 미로분수, 정읍사문화공원, 달빛 사랑숲으로 구성됐다. 형형색색의 미로분수는 더운 여름밤 참가자들에게 시원한 물놀이 공간이 됐고, 백제가요 정읍사를 테마로 한 문화공원과 ‘사랑과 소원’을 주제로 조성된 1.2킬로미터 ‘달빛 사랑숲’ 산책로는 미디어아트와 조형물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풍경을 선사했다. 버블매직 공연과 복불복 경품 이벤트, 정읍 특산품 간식 세트와 비치건(물총)이 포함된 ‘야밤 꾸러미’ 제공도 참가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었다. 특히 1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은 정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거점시설(술문화관 카페, 떡 어울림플랫폼 등)과 연계됐다.
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정읍은 자연과 문화가 함께 살아 있는 야간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라 전국에서 문의가 많았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야간 프로그램을 넘어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읍의 여름밤은 달빛과 함께 걷고 머무는 야밤투어로 또 하나의 얼굴을 보여줬다. 정읍 야밤투어는 ‘밤에 머물 이유를 만든다’는 체류형 관광을 실험하고, 기존 자원을 재발견하며, 주민 참여와 지역경제 연결을 함께 엮은 다층적 야간관광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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