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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開天節)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도송(道松) 기자 / 입력 : 2012년 10월 08일(월) 17:01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10월 3일은 우리 민족의 개천일과 개국일을 기념하는 아주 성스럽고 경사스러운 최대의 국경일입니다. 이번 9월 30일 볼티모어 페탑스코 주립 공원에서 거행됐던 개천제는 단지 하늘에 드리는 천제 행사로만이 아니라 나와 민족과 전 인류를 아우르는 개천절의 참 의미와 중요성을 담은 행사였습니다.

달나라에 가는 요즈음 세상에 또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과학 문명이 발달한 미국에까지 와서 굳이 개천제와 개천절행사를 하느냐고 의문을 품은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21세기 사람들은 자기의 조상이나 부모 없이 이 세상에 저절로 태어났느냐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조상이나 부모가 뿌리라면 자손들은 바로 그 줄기입니다. 어떤 초목을 막론하고 줄기보다는 뿌리가 먼저 입니다. 우리 인간도 이와 마찬가지로 조상은 먼저인 뿌리에 해당하고 자손들은 그 줄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근본을 무시하고 잘 되는 일은 보지 못했습니다. 나무의 뿌리가 건강, 튼튼하지 않고 줄기가 왕성하게 뻗어갈 수 없듯이 민족이나 국가, 인간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우리 겨레의 뿌리는 환인, 환웅이며, 국가의 뿌리는 단군조선으로 국가의 시조는 단군입니다.

개천절은 우리 개국시조인 단군의 뜻과 정신을 기리고 기념하기 위해 국가에서 제정한 4대 국경일 중의 하나입니다. 위당 정인보 선생의 작사 인 개천절 노래의 첫 소절에 있는 ‘우리가 물이라면 새암(샘)이 있고’의 바로 그 새암이 곧 우리의 단군이십니다.

음수사원 (飮水思源-물을 마시면서 그 발원지를 생각하자)이란 말이 있듯이 이번 개천절에 우리 모두 우리 겨레의 근원을 생각하고 우리의 조상인 환인, 환웅, 단군을 살피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개천절은 우리 민족에게 단순한 ‘개국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가 최초의 천손족으로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건국이념이자 하늘로 부터 받은 사명에 대해 하늘에 고하는 천제를 드리는 날입니다. 곧 그 은덕을 표시하기 위해 천지신명과 대면하는 성스런 축제의 날입니다. 그 감사의 보답으로 우리 조상들은 땅에서 걷어드린 햅곡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천지신명께 감사를 드리는 일종의 추수감사제 입니다. 또 이 날은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여 가무를 통해 혼연일체가 된 행사, 이것이야말로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이념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성스런 천제(天祭)의식이 퇴색되어 오다가 되살아 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일제의 강점기의 암울했던 당시 호암 나철 선생이 우리의 뿌리인 국조 단군 한배검에게 귀의하는 것만이 겨레와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구국일념에서 민족 고유의 천제 의식을 되 살려 놓았습니다.

중국 상해에 수립되었던 임시정부에서도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그 당시 그토록 열악한 상황에서도 10월 3일 개천절을 최대의 경축일로 삼고 봉행했습니다. 일본이 패망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개천절을 우리나라 4대 국경일 중의 하나로 제정하였습니다. 사실 이중 3.1절, 광복절, 제헌절 등은 일제로 인한 것이었지만 개천절만은 우리 고유의 전통과 문화의 바탕에서 탄생한 진정한 의미의 우리의 국경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우리 고유의 좋은 천제문화를 이곳 볼티모어 및 미국의 수도권에서 지속적으로 지키면서 되살려 나가려 합니다. 현재를 사는 우리는 우리의 주체성과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우리 모두와 또 후예들에게 민족 고유의 정신을 심어 자긍심과 민족혼이 되살아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요즈음21세기에 사는 우리는 물론 세계 인류와 지구 전체를 위해서도 천제문화의 부활은 절실합니다. 우리의 천제문화의 바탕인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이야 말로 인류번영은 물론 세계평화를 위해 진정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단기 연호의 기년이 없어진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 우리 겨레의 나이는 환웅이 개천한 환기 5910년이고 우리나라의 나이는 서기1949년이 아니라 단군이 고조선을 개국한 단기 4282(B.C.2396)년입니다.

우리의 인접국인 중국이나 일본은 없는 역사도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상황에 우리는 유구한 역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헌신짝처럼 버리고 우리의 건국일을 단기 4345년 대신에 서기 1949년으로 사용한 것은 큰 실수였으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2396년이라는 우리 역사는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나이를 모르는 치매 걸린 노인처럼 그냥 두지 맙시다. 반드시 연호를 되찾아 우리의 조상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최초의 천손족의 후예로 자긍심을 갖고 세계의 무대에 당당히 섭시다.

우리 모두는 이제 홍익인간의 훌륭한 정신을 되살려 믿음과 겨레 사랑을 통한 민족의 번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조상이 남긴 얼을 마음에 잘 간직하며 우리 후대에게 좋은 전통을 전해주는 책무가 있으며 이것이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10월의 풍성한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이 미주땅 볼티모어에서 조상들이 남긴 얼을 되 살려 마음에 깊이 새기며 흔들리지 않는 뿌리와 마르지 않는 샘의 정신을 이어가겠습니다. 아울러 이 거룩한 정신으로 우리의 마음을 잘 가꾸어 우리는 물론 타민족에게 모범을 보이고 전 인류애와 세계 평화의 기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도송(道松) 김영식

볼티모어에서

4345(2012)년 10월

도송(道松)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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