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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군민이 반대하는 동우팜투테이블의 고창산단 입주를 철회하라
편집자 기자 / 입력 : 2020년 08월 16일(일) 21:12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김동환(고창시민행동 공동대표)


지난 721일 고수면민들이 주최한 대형 닭고기 도축가공업체인 동우팜투테이블 고창산업단지 입주에 대한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동우팜투테이블 입주를 반대하는 고수면민들이 주최하였음에도, 군행정은 동우팜투테이블 홍보의 자리로 이용하려들어 참석자들의 많은 항의를 받았습니다. 표정과 말로도, 반대하는 주민들을 못마땅해 하고 답답해하는 기색이 보였습니다. 참석한 군의원이 고창산단 발전과 기업입주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주민들이 이렇게 많이 참석해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말은 대다수 반대 입장이었던 주민들과 생각의 거리가 너무도 컸습니다.

고수면민들은 준비한 자료를 발표하며, 부안군에 있는 참프레 공장을 예로 들며, 예상되는 악취와 오폐수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해 분명한 입주 반대와 유치 철회를 표명했습니다. 그럼에도 회사측 직원과 군청 공무원은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이에 반대의 이유를 추가로 제기합니다.

1) ‘고용이 늘고 상권이 활성화 될 것이다에 대해

고창군민은 대부분 관리직이 아닌 생산직에 참여할 것이고, 닭 도축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고온으로 대단히 힘든 노동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일자리는 외국인 노동자로 채워질 것입니다. 굳이 동우팜투테이블이 아니더라도 다른 입주기업이 들어온다고 해도 상권 활성화는 같은 효과가 생길 것입니다.

2) ‘하루 6천톤의 용수를 현재는 공급할 수 없으나, 누수 되는 낡은 상수도관을 교체하면 용수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

노후관 교체는 동우팜투테이블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껏 안하거나 속도를 내지 않다가, 갑자기 하겠다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단기간에 교체를 할 수 있는 예산확보가 가능할지, 노후관 교체 후에 예상대로 충분한 용수 확보가 가능할 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3) ‘공장의 폐오수는 환경기준에 맞춰서 자체 처리 한다에 대해

완전하게 환경기준에 맞춘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기계고장이나 조작실수, 요즘과 같은 물난리로 인한 사고 등등 비용을 아끼려는 나쁜 마음이 아니더라도, 대처하지 못할 환경오염 상황은 언제나 있을 수 있습니다.

4) 동우팜투테이블이 들어서는 바로 옆에 취성마을 주민들은 어찌합니까?

2013년 고창산단을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고통 속에 지내신 분들에게 대책도 없이, 악취발생이 예상되는 업체를 입주시키겠다는 것은 너무 잔인하지 않습니까? 전시상황도 아닌데 누구를 위해서 계속적으로 억지희생을 강요합니까? 희생의 대가는 대부분 동우팜투테이블이 가져갈 텐데요.

5) 고창군민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630일 기준으로 고창인구는 54800여명입니다. 급속도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이 고창을 떠나지 않도록 하고, 새로운 인구유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바람으로 읍내까지 공장의 악취가 덮치는 날들이 자주 발생된다면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100억원을 들여 고창산단에 짓는다는 복합문화체육센터도 악취가 심하다면 이용자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6) 냄새가 거의 없다고 주장하는 동우팜투테이블 직원은, “2019년에도 부안군청에서 참프레공장은 악취배출기관으로 지정되었고 시정명령을 받았었다는 저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공장이 멈춘 적은 없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민원과 행정명령에도 공장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때마다 보수하고 장비를 보완할 뿐이죠. 그래서 여전히 부안군에 있는 참프레공장의 악취와 폐오수로 인한 환경오염의 위험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참프레는 동우팜투테이블의 자회사입니다.)

7) 유기상 군수는 지난 5월 제가 참석한 공개적 자리에서, 주민이 반대하면 진행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발언했습니다. 이미 고수면에서 반대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고수면이장단에서도 반대현수막을 걸었습니다. 말씀에 책임을 지길 바랍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고창산업단지에 기업이 입주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엄청난 악취와 환경오염 위험이 있는 초대형 닭도축가공기업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부디 아산면 쓰레기소각장 반대 때처럼, 군민들이 생업을 버리고 반대투쟁을 해야 반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먼 미래까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살기 좋고, 쾌적하고, 자랑스러운 고창으로 유지되도록, 도축업체 입주철회 결정을 빨리 해주기를 요구합니다

편집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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