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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시로 보는 세상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문에 대한 단상(斷想)
박종은(전 고창교육장) 기자 / 입력 : 2014년 03월 07일(금) 16:57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1.
깊은 어둠으로 내몰릴 적에
오동나무에 부엉이는 음험하게 울었지
늑대가족은 거침없이 달빛 찢어내며
마치봉 기슭을 게릴라처럼 점령해오고
장태 같은 파란불을 켠 호랑이가
금방 튀어나올 것 같은
그런 밤, 얼굴을 감싸며 문을 차고 들어가서야
공포를 벗을 수 있었어

그 후 캄캄한 어둠의 바위에는
쌍불 켠 호랑이가 쭈그리고 앉았었지  

2.
닫아야 하는 걸로만 알았어
그래야 맘 편히 몸을 뉠 수 있었으니까
해가 서쪽으로 훨씬 기울어서야 깨달았지
닫는 것보다는 엶이 유익하다는 것을
열어야 바깥이 보이고
열어야 소통할 수 있고
열어야 꾀할 수 있으니 

닫기를 좋아하던 나의 세상은
그러니까 깜깜 먹통이었지

3.
그 여자네 집 띠살문 돌쩌귀는
금슬 좋은 안사람과 바깥사람 같았어  
수십 년을 열었다 닫았다 해도
‘삐걱’하는 소리, 소리 없는 저들 좀 봐
틈이 없으니 시린 외풍은 차단되고
은밀한 내부도 드러내지 않으며
여닫을 때마다 쇠살 비벼 하나 되어 닳데

그 집 문설주의 암짝과 문짝의 수짝 같은
그런 문달아 여닫고 싶었지

박종은(전 고창교육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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