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문화·스포츠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고창 봉덕리 고분군 출토 금동신발’, 보물로 지정된다
안상현 기자 / 입력 : 2021년 02월 22일(월) 17:43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주간해피데이

ⓒ 주간해피데이

ⓒ 주간해피데이

사적 제531호인 고창 봉덕리 고분군(高敞 鳳德里 古墳群)에서 출토됐던 금동신발(金銅飾履)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예고 됐다고, 고창군청이 217일 밝혔다. 동신발은 우리나라 삼국시대 중요 무덤에서 출토되어 당시 장례문화를 알려주는 대표 유물이다. 화려한 문양과 크고 내구성이 매우 약해 부장품으로 특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동신발19점 정도가 출토됐으나 그동안 문화재로 지정된 바가 없어, 이번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것이 첫 사례다.

고창 봉덕리 고분군 출토 금동신발고창군 아산면 봉덕리에 위치한 4기의 대형 분구묘 중 규모가 큰 1호분의 4호 돌방무덤 내 양쪽 발 부분에서 출토됐다. 오른쪽 신발 내에서는 발뼈, 왼쪽 신발에는 직물류 흔적도 확인됐다. 특히 4호 돌방무덤은 도굴되지 않은 무덤으, 금동신발 한 쌍은 발목깃 부분까지 완벽한 형태이면서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해 중요 유물로 평가됐다(분구묘(墳丘墓): 흙 등을 쌓아 올려 쌓은 다음 그 안에 매장시설을 설치하는 무덤양식).

금동신발의 전체 형태는 발목깃을 갖췄고 앞쪽은 뾰족하면서 약간 위로 들렸고, 중간 바닥면은 편평하며, 뒤쪽은 약간 좁아져 둥근 편으로 마치 배 모양을 띤다. 발등과 뒤꿈치를 2개의 옆판으로 결합하였고, 바닥과 옆면 등 전체를 투조(透彫, 맞새김)로 만들었다. 바닥에는 스파이크 모양으로 된 금동 못 18개를 부착했다. 부착된 곳에는 연꽃무늬로 장식하는 등 마한~백제지역 금동신발의 특징과 당시의 정교한 금속공예 기술수준을 잘 보여준다(투조(透彫): 금속 등의 재료를 뒷면까지 완전히 도려내어서 모양을 표현하는 조각기법).

특히, 신발의 바닥 중앙에는 용()이 새겨져 있고, 발뒤꿈치 부분에는 역사상(力士像), 전체적으로 거북이등껍질 무늬와 같은 육각문(六角紋) 내에 용과 봉황, 인면조신(人面鳥身, 얼굴은 사람이고 몸통은 새인 상상의 동물), 괴수(怪獸), 연꽃 등이 새겨져 있다. 또 여백의 공간에도 사람 얼굴을 새기는 등 다양한 상서로운 상징물을 매우 사실적이고 입체감 있게 장식하여 5세기대 백제의 뛰어난 금속공예 유물로 평가받았다.

고창 봉덕리 고분군의 금동신발은 함께 보물로 지정예고된 나주 정촌고분의 금동신발보다 시기적으로 앞서 제작됐고, 현재까지 출토된 금동신발 중 다양한 문양과 가장 완벽한 형태로, 고대의 전형적인 금속공예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따라서 고창 봉덕리 고분군 출토 금동신발과 화려한 유물들은 고창지역 마한(모로비리국)이 백제, 일본, 중국 등과 활발한 교류를 맺으며 성장한 중심세력이었음을 반증하고, 금동신발은 제작기법과 문양 시문 등을 미루어 볼 때, 금동신발 제작기술의 최절정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현재 고창군은 고창 봉덕리 고분군(사적 제531), 만동유적(도기념물 제126), 칠암리 고분(향토문화유산 제11)이 문화재로 지정됐고, 최근 고창의 마한유산 도록제작과 고창 예지리토성’, ‘봉덕리 고분군 3, 4호분등의 시굴조사 등 각종 학술조사를 통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부턴 고창마한유적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조사도 추진하고 있다.

안상현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정읍시장 보궐선거 치러질까?..
고창군의 잘못된 행정인가? 일부 주민의 과도한 주장인가?..
윤준병·유성엽 예비후보, 국가예산 확보액 논쟁 격화..
고창부안축협장, 1심에서 징역형(집행유예) 선고..
정읍시, 도시가스 배관망 확장 3개년 투자 계획 발표…134..
“부안군청·영광군청은 수명연장 들러리, 방사선영향평가서 초..
[총선] 윤준병-유성엽 2강 체제, 금배지 사수 리턴매치..
원전 인근지역에도 ‘방재예산 지원’ 길 열렸다..
윤준병·유성엽, 예산확보 성과 두고 공방..
유성엽측 “명백한 여론 왜곡”…윤준병측 “터무니 없는 흠집 ..
최신뉴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국회의원 후보 확정..  
고창군, 한빛 1·2호기 방사선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유성엽, ‘권리당원 대리투표 채증’ 경선 재심 신청..  
“한수원은 한빛1·2호기 수명연장 절차 중단하라!”..  
고창종합병원, 지상 5층·1300평 규모의 신관(인암동)..  
한빛1·2호기 수명연장,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  
윤준병·유성엽 예비후보, 국가예산 확보액 논쟁 격화..  
전북 국회의원 10석 붕괴 ‘가시화’..  
원전 인근지역에도 ‘방재예산 지원’ 길 열렸다..  
“부안군청·영광군청은 수명연장 들러리, 방사선영향평가서..  
윤준병·유성엽, 예산확보 성과 두고 공방..  
[총선] 윤준병-유성엽 2강 체제, 금배지 사수 리턴매치..  
고창부안축협장, 1심에서 징역형(집행유예) 선고..  
정읍시, 도시가스 배관망 확장 3개년 투자 계획 발표…1..  
직원 폭행, 사표 강요…순정축협 조합장 결국 구속..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