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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공정’과 ‘실질’이 회복되는 고창을 바라며
편집자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11일(월) 03:14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박성학(발행인)


흰소의 해,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여유가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일깨우는 날들이었습니다. 지난해 2월 무렵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위기가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집중호우와 태풍, 겨울에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등 재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직 위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우리 사회가 크게 두 가지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는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보건방역에 집중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입니다.

본지는 지난 한 해 동안 공정에 초점을 맞춰 왔습니다. 노동저수지 인근 건축허가로 촉발된 군수측근의 특혜성 논란은 농특산물판매장 위탁 논란으로 이어졌고, 수의계약의 편중성 여부도 짚었습니다. 하지만 뭐하나 달라진 게 없습니다. 경사도가 높아 허가가 날 수 없는데도 취소되지 않고 있고, 판매장도 불공정 시비에 휘말려 송사가 진행 중이며, 수의계약을 묶어 입찰에 부치는 방법이 있는데도 고려조차 되지 않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군청 앞에서는 두 건의 시위가 동시에 벌어졌습니다. 하나는 제한업종의 입주를 반대하는 집단시위가 군청 앞 공터에서 있었고, 해고를 당한 장애인체육회 직원이 군청 현관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동우팜 입주반대 시위가 이렇게 커진 것은 협치울력을 강조하는 군수가 주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닭도축업체라면 주민들의 반대가 불 보듯 뻔한데도, 기업유치단을 만들어 의견수렴의 출구로 사용하고, 그것을 꾸미고 포장하는데만 열을 올렸습니다. 은근슬쩍 넘어갈게 아니라 이 정도 사안이면 직면해서 주민들의 진짜 목소리를 들었어야 합니다. 그것을 하지 않고 투자협약을 하고 입주계약을 하니, 이 사단이 나는 것입니다.

해고를 당한 장애인체육회 직원도 그렇습니다. 그 직원이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해고 사유에 따르면 군수·사무국장·장애인체육회가 잘못을 해놓고는, 직원이 억울하게 해고를 당하니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놓고 말은 좋습니다. 무엇을 그리 꾸미고 포장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질과 내용은 없고 홍보와 포장이 난무합니다. 추수감사제·시농대제·농촌영화제 이런 거를 뭐하러 하는 것인지, 애초에 한반도 첫수도라는 허명은 무엇인지, 우리지역에 있던 실사구시와 솔직함은 어디로 간 것인지.

공정함은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가치입니다. 힘없는 약자들이 힘센 소수의 사익을 위해 희생되지 않는 사회, 규칙을 지켜서 손해 입지 않고 규칙을 어겨서 이득을 볼 수 없는 사회, 권력과의 거리와 상관없이 법이 적용되고 이익을 나누는 사회, 누구나 기회가 동등하고 노력한 만큼 결실을 얻을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언론의 본분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다시 맞이할 일상은 이전과는 다를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고,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가올 우리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지역은 잘 준비하고 있는지, 이런 체질로 미래가 있는 것인지, 실질과 내용, 공정함과 솔직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꾸밈과 포장을 걷어내고, 똑바로 직면해서 주민의 경제와 농업, 교육과 문화, 건강과 복지 등 주민의 삶과 생활을 어떻게 더 나아지게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올해부터 구독료를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습니다. 창간 후 처음입니다. 보다 좋은 신문, 보다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편집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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