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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이니까 할 수 있는 것
<나카무라 상의 고창살이>
나카무라 기자 / 입력 : 2012년 08월 13일(월) 11:43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지난주 고창고등학교 웅지회(雄志會)의 1박2일 엠티(MT)에 남편을 따라갔다. 1, 2학년생을 중심으로 20명이 안 되는 남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우리 남편이 이 동아리 출신자로, 이번 엠티를 도와주기 위해 참가했다. 숙소나 먹을거리, 식당예약 등의 준비는 어느 졸업생이 책임을 맡아 매우 적극적으로 엠티 계획을 세워 움직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장소는 고수면 은사리 신기계곡에 있는 펜션이었다. 고창읍으로부터 차로 단 15분 정도 밖에 안 걸리는 곳에, 이런 좋은 곳이 있는 줄은 몰랐다. 많은 피서객이 텐트를 치고 있었다. 숙박까지는 하지 않아도 식당을 찾아와 편하게 물놀이 하는 가족들이 몹시 많았고, 우연히 그곳에서 아는 사람들의 얼굴도 볼 수 있었다.

아마 10년이나 20년 전에는 동아리 행사의 준비는 모두 것을 후배가 해야 했을 것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그것을 기대해선 안 된다. 만약 조금이라도 대접을 기대한다면, 후배들에게 기대어선 안 된다. 동아리를 유지·존속시키자고 생각하는 사람이 선두에 서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결국 가장 헌신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엠티를 준비하는 선배들이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선배 차지이다. 계란 한 판으로 30개의 계란 후라이를 예쁘게 하고, 밥이 다 되면 학생들을 부르러 가는 것도 모두 선배의 일이다. 학생들이 물장난 하고 있는 사이에, 쌀을 씻어서 삼겹살을 구워먹기 위한 야채를 씻고, 잘라 두는 것도 대선배들 일이다.

한국도 이렇게 바뀌어 버렸다. 모두가 손에 각자 스마트 폰을 가져와, 엠티라고 해도 각자의 게임세계에 몰두하기 쉬운 현대사회. 이런 엠티는 시대에 맟지 않을지도 모른다. 의식적으로 모일 노력을 소홀히 하면 개인단위로 흩어져 버리는 것이 현대의 인간관계이다.

“아침밥은 먹고 싶지 않다”라고 하거나 “아침을 먹는 습관이 없다”는 학생을 억지로 일으켜 식탁에 앉게 하면, “내 앞에 수저가 없는데요”라는 소리가 나온다. 여기는 식당이 아닌데도 말이다. 스스로 준비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것 같은 모습에 그냥 웃어 버린다. 자신은 별로 적극적으로 아침식사를 먹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과 함께 강에서 물놀이를 하고, 고기를 구워 먹으며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나름대로 무엇인가의 <연대감>이 생긴다.

그들은 가위·바위·보게임에서 진 학생을 강에 떨어뜨리거나 폭포 아래서 30초 동안 참아야 한다는 게임을 즐겼다. 물놀이에 몰두하는 학생들을 보고, 그들의 건강함과 밝은 얼굴에 눈이 부셨다. 뒤에서 삼겹살을 구울 준비를 열심히 하는 필자의 입에 고기를 넣어 주는 학생이 차례차례로 온다. 친척의 조카들 같았다. 학생들의 명예를 위해 덧붙이면, 아침 밥 준비를 빼고는 다들 열심히 일했다.

   
우리 아이들을 세 명 모두 함께 데려가고 그들과 놀았지만, 큰 형들이 잘 놀아줘 우리 아이들은 몹시 즐거워했다. ‘시골의 아이들은 시골을 모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도시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취약성을 잘 의식하고 있으므로, 오히려 적극적으로 시골 체험에 참석한다. 가장 위험하고 걱정스러운 것이 시골의 아이이다. 시골에 살고 있으면서도 시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도시에 대해서는 더 모른다. 무엇보다도 가장 좋지 않은 것이 ‘그들 자신이 시골을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디지털세계와 연결을 끊고 자연 속에 들어가면, 물과 함께, 바람과 함께 오는 자연의 냄새를 맡으면, 그들도 곧바로 자연과 융화될 수 있다. 시골의 아이들을 제대로 된 시골의 아이로 길러주기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되어버린 것이 몹시 유감이다.

고창에는 산이나 바다나 들도 코앞에 있다. 도시의 사람보다 훨씬 좋은 자연환경 속에 살고 있고, 조금만 노력한다면 한국에서 가장 좋은 자연체험이 가능한, 혜택이 많은 고창 땅에 살고 있는 것이다. 사회가 더욱 고도화되고 정형화되면 ‘높은 감성을 가진 창조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장래 요구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자연 속에서 놀고 시골을 충분히 만끽한 사람은 도시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많다. 왜냐하면 자연 속에는 언제나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이다. 계절이나 장소에 따라 상황이 다 다르다. 운동화 밑에 있는 돌의 크기와 모양조차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이번 여름방학동안 아이들을 얼마나 바다나 산으로 데려갈 수 있을까? 곤충은 머리 부분과 흉부와 복부로 나누어져 있고, 곤충의 혈액은 헤모글로빈이 없기 때문에 투명하다는 것을, 과학 도서를 읽고 아이들은 알고 있다. 그것을 직접 잡아 만져볼 수 있는 교재가 자연 속에는 많이 숨어 있다. 여기에서는 장수풍뎅이도 잡을 수 있다. 실은 고창읍성의 나무에도 많이 살고 있다. 교육에 있어 농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도시 사람들과는 다른 더 많은 것을 체험하고 느끼고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農村だから出来ること

 先日高敞高校の雄志會というサークルが、一泊二日の合宿をした。1.2年生を中心に20人足らずの男子学生たちが集まっていた。うちの夫がこのサークルの出身者であり、今回の合宿のお手伝いに加わった。食糧の買い出しや、宿所や食堂の手配に責任を持つ卒業生が、非常に積極的に合宿のプランを建てて動いていた。場所は古水面の奥にある渓谷だった。郡の邑里から車でたった15分位にこんないい所があるとは知らなかった。多くの避暑客がテントを張っていた。宿泊まではしなくても、食堂を訪れてのんびりと水遊びする子供づれが大変多く、多くの知り合いと顔を合わせた。

 おそらく20年前には、サークルの行事に先輩が来たら、すべて上げ膳据え膳だっただろうが、現代の高校生にそういうことを期待してはいけない。それを期待するなら最初から関わってはいけない。サークルを維持して存続させて欲しいと思う人間こそが先頭にたって動かないといけないので、一番献身的に動くのは結局、合宿発起人の先輩たちである。朝食を用意するのも先輩。30個の卵で目玉焼きをきれいに焼き上げて、ご飯がきれいに炊き上がったら学生たちをおこしにいくのも、今やすべて先輩の仕事なのである。学生たちが水遊びしている間に米を研ぎ、焼き肉用の野菜を総て洗って切っておくのも大先輩たちだ。韓国もこんなに変わってしまった。皆が手に各自のスマートフォンを持ち、合宿であっても個人のゲームに没頭する現代。こんな合宿は時代おくれかもしれない。I意識的に集う努力を怠ると、すぐに個人単位にバラバラに切れてしまうのが現代の人間関係だ。

 「朝御飯は食べたくない」といったり「朝は食べる習慣がない」という学生を無理やり起して食卓につかせると、私に「箸とスプーンがないんですけど」と学生が眠たそうにつぶやく。何処までいっても自分で用意する気はないらしいので、笑ってしまう。自分は別に積極的に朝食を食べたいのではない上に、そういう習慣がないのだろう。けれど彼らと川で遊び、肉を焼いて寝食を共にし、同じ時間を過ごしたことで、それなりになにかの「連帯感」が生まれる。じゃんけんポンで負けた学生は三人がかりで担がれて川に落されたり、滝の下で30秒いるという罰ゲームが課される。屈託なく水遊びに没頭している学生たちを見てその元気さと明るさにこっちまで元気をもらう。焼き肉の裏方準備をせっせとやっていると、肉を私の口に運んでくれる学生が次々にやってくる。親戚の子供たちのようである。

 ウチの子供たちを三人とも連れていって彼らに遊んでもらったが、大きなお兄ちゃんたちに遊んでもらったということで、子供たちは大変楽しかったという。田舎の子供たちも「田舎を知らない」といわれて久しい。都会の子供たちは自分達の脆弱性を意識しているので、積極的に『田舎体験」に参加しようとする。一番危ないのが中途半端な田舎の子である。田舎に住んでいるのに田舎のことを何も知らない。かといって都会のことはもっと知らない。なによりもまずいのは、彼らが「自分が何も知らない」という事実を知らないことである。

 しかしデジタル世界との関わりを一旦切って、自然の中に入り、水と遊び、風の匂いを嗅けば彼らはすぐに自然に溶け込むことができる。田舎の子を、ちゃんと田舎の子として育ててやることにも、一歩の努力が必要になってしまったのが大変残念だが、その気になればこの高敞には山も海も目と鼻の先にある。都会の人よりも少しの努力でそれができる恩恵のある土地に住んでいるのだ。

 能力の均一化が進みきった時には、「答えのある作業に従事できる人間」よりも「高い感性を持って創造的な発想ができる人間」が将来的に求められる時代が来る。答えのないことに答えを出せる人間が能力のある人間と呼ばれる時代が見えている。時代は規範への従属ではなく創造能力に向かっている。自然の中であそび、田舎を十分に満喫した子供たちには、都会にいては発想できないことをやれる可能性がある。何故なら自然の中には決まりきった答えがないからだ。季節と状況と場所によって、総て違う。靴の下の石の形にさえ同じものはない。

 この夏、どれだけ子供たちを海に山に連れていけるだろうか。昆虫は頭部と胸部と腹部に分かれる、昆虫の血液はヘモグロビンがないために透明であると科学の百科事典を読んで最近の子供たちは知識として知っている。それを手にとって見せる教材が自然の中にはたくさん隠れている。ちょっと木をさがせばカブト虫やクワガタを捕まえられる。牟陽城の木にも実はたくさん生息している。農村部に住んでいる人間が都会と同じ教育をする必要はないのだ。できることが他にもあるのだと思う。
나카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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