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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만균 고창군수 입후보예정자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1년 02월 09일(화) 09:17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주간해피데이

설맞이 인터뷰를 일주일 전 유기상 군수에게 요청했지만, 일정이 모두 차 있다며 인터뷰를 사양했습니다. 그래서 고창군수 입후보예정자들과만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읍의 경우는 아직 후보군이 두드러지지 않아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빠른 감은 있지만, 군수 입지자들이 실제 열심히 움직이고 있고, 그렇다면 어떻게 고창군수에 뜻을 두게 되었는지 독자들께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유기상 군수를 포함해 내년 선거에는 김만균·심덕섭·장명식·한근호 씨가 물망에 올랐습니다. 한근호 전북도 예산과장은 현직 공무원이라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고, 나머지 3명은 22일부터 3일 개인 및 본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정책이 만들어질 시기는 아니므로, 정책방향이나 미래비전, 현안에 대한 의견 등을 물어 보았습니다.

 

1. 고창군민에게 소개를 부탁드린다

고창에서 태어나 고창초··고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후, 무역회사에 입사해 중동 지사장직을 마치고 귀임한 1985년에 성산무역을 창업·경영하며, ‘재경고창청년회초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김대중 기념사업회 등기이사, 고창군 애향운동본부 부본부장, 고창초등학교 총동창회장, 고창중앙교회 장로직을 맡고 있습니다.

 

2. 군수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2008년도에 귀향하여 지난 12년 동안 지역 주민들과 더불어 생활하면서, 군민들이 민선 군수와 공직자들에게 바라는 요구사항의 핵심이, 관선 군수 시절 이래 현재까지 관행처럼 시행되고 있는 공급자 중심 행정서비스에서 수요자 중심 행정서비스로의 전환임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이러한 군민들의 애로를 해소하고자, 또 우리 고장의 미래 백년을 군민들과 함께 설계하고 시행하는 희망 군정을 펼치고자, 군수라는 직위(職位)’가 아닌 직책(職責)’에 도전함을 군민 여러분께 고하는 바입니다.

 

3. 더불어민주당 경선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평소보다 더 많은 주민들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논의하며, 세부적인 군정 방향 및 목표를 정하고 있고,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분과도 만나 내년도 선거만큼은 지방선거의 고질적 병폐인 흑색선전을 절대 금하고, 정치세력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 지역 선후배들에게 칭찬받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자고 제안하며, 나름대로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4. 군수 후보로서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지난 35년간 수출전문 무역회사를 경영하며 70여 개국을 방문할 때마다, 우리 고장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낼만한 많은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그 성과를 확인해 왔습니다.

또 오랫동안 기업을 경영하며 수요자인 고객의 눈높이와 요구사항을 먼저 파악하고 대처하는 자세와, 수익과 손실을 냉철히 파악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거시적인 안목도 갖추었다고 자부합니다. 이러한 기업가로서의 경험과 연륜이 지방자치제 시행의 근본 취지인 주민(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 구현은 물론, 오랜 폐습 중 하나인 전시행정 근절과 더불어, 주민의 의견을 최우선시하여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공감 군정을 펼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취합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모태로 하는 각종 공모사업 응모야말로 국가예산 우선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재경 시절부터 쌓아 온 각계의 인맥과 적극적 활동력 역시 우리 고장의 희망찬 미래 백년을 담보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5. 고창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고창을 소개해 본다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서해바다의 갯벌과 국내에서 가장 비옥한 황토밭이 어우러진 고창은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청정하여 국내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명품 생태도시입니다.

또한 고창은 예로부터 많은 의병장들과 불세출의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전봉준 장군의 출생지로, 외세의 침입에 자발적으로 항거하고 불의에 대항하여 자신을 내던지는 의향으로 칭송받아 왔음은 물론, 조선 말엽에 판소리를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과 많은 명창들을 배출하여 예향으로도 불려왔습니다. 지금도 자생적으로 예향의 맥을 이어가며 호남우도농악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고창농악 역시 또 하나의 자랑거리입니다.

이에 더하여 우리 고창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 유적지, 백제 위덕왕 때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선운사와 그 주변에 산재한 동백꽃과 꽃무릇 숲, 조선 단종 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창읍성, 운곡 람사르 습지, 또 하나의 람사르 습지인 고창 갯벌, 야생 동식물 보호구역인 동림저수지 등 천혜의 볼거리, 풍천장어·수박·땅콩·멜론·고구마·지주식 김·한우 등 국내 최고 품질의 먹거리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또한 1919년 동경에서 유학생 대표로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2·8 독립선언문을 낭독하여, 의향 고창의 기상을 만방에 드높이신 근촌 백관수 선생의 고향이 이곳 고창임은 우리 후손들이 기리는 영원한 자랑입니다.

 

6. 고창과 관련, 경제적 측면에서 구상하는 것이 있다면?

여러 가지 구상과 방안이 마련되어 있지만, 요약하면 행정에서 추진하는 모든 경제 정책은 우리 고장의 최고 자산인 청정한 자연환경을 유지·보전하면서, 군민 소득을 증대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해야 합니다. 고창의 현재인 농··축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지원책이 기존의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수요자가 요구하는 기준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고창의 미래 백년을 위해서는 군정의 핵심 역량을 유동인구 유입’, 전국에서 체류형 방문객 수가 제일 많은 고장 만들기에 투입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작업의 일환으로 이스라엘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사건) 기념관에 버금가는 동학농민혁명 영상테마파크건립을 우선 추진하고, 운곡습지 접경에 캐나다 토론토 나비박물관 형태의 유리 돔(반구형)식 식물관을 건립함과 더불어, 고인돌 유적지와 운곡습지를 모노레일로 연결하여 전국 유일의 학습 소재를 선점·제공함으로서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을 유치하고, 국제규격의 스포츠 시설을 확충하여 각종 스포츠 전지훈련단과 전국대회를 유치하는 것만으로도 유동인구의 유입이 지금의 몇 배에 달할 것임은 자명한 일입니다.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체류형 방문객 수에 걸맞는 중·대형 유스호스텔 건립도 병행되어야 하고, 각 분야의 마켓팅 역시 필요합니다. 이에 더하여 고창읍성 외곽의 등고선을 따라 노동저수지 일원에 이르는 지역에 전국 최초로 사시사철 꽃이 피는 사철 꽃 축제를 개최한다면 일 년 내내 유동인구의 지속적 유입은 물론, 귀농귀촌인구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겠습니까? 양질의 젊은이·노인·여성 일자리 창출은 물론 소상공인의 수익과 농··축산물의 판매 증대 등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확신합니다. 열거한 모든 사업의 비용 총계가 지금 행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염전 부지 매입과 생태학습장 조성 사업비보다 훨씬 적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그보다 몇 배 크다면, 과연 우리 군민들은 어떤 정책을 택해야 할까요?

 

7. 고창과 관련, 복지적 측면에서 구상하는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의료 복지는 세계 최고 수준이나 아동·노인·장애인 복지는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취약합니다, 국가는 보편적 복지 분야에, 지자체는 선택적(선별적) 복지 분야에 중점을 두는 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빈집을 행정에서 장기간으로 임대·수리하여 귀농인들에게 재임대하고 여성 일자리와·아동 돌봄 체계를 두루 갖춘 청년마을을 조성하는 방안, 코로나 위기시대에 필요한 노약자 원격진료체계 구축 및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매일 확인하는 모바일 안심서비스제도 도입 방안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맞춤형 복지를 위한 예산도 대폭 확충되어야 합니다. 또한 다문화가족 증가에 따른 사회적응 특화프로그램과 모국방문 지원사업 확대 등도 더욱 적극적으로 시행할 작정입니다.

 

8. 고창과 관련, 문화적 측면에서 구상하는 것이 있다면?

우리 고창만큼 유·무형의 역사·문화적 자산이 많고 각종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 지역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동학농민혁명, 고인돌세계문화유산, 고창읍성, 선운사, 람사르습지, 판소리, 고창농악, 각종 축제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지정에서 우리 고창이 소외된 이후 행정에서는 이에 대해 일언반구의 유감조차 표명하지 않았거니와, 동학농민혁명 관련 각종 국가사업에서조차 후순위로 밀리는 점은 꼭 시정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인근 부안군에서는 백산 성지 조성 및 세계 시민혁명 전당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고, 관련 국가예산을 일부 확보함), 이를 극복하고 동학농민혁명의 성지 고창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방안으로, 경제 분야에서 언급한 동학농민혁명 영상테마파크건립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또한 각종 축제나 문화 행사도 관과 특정 세력의 주도에서 벗어나, 군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즐기는 주민주도형 행사로 유도하고, 앞서 언급한 사철 꽃 축제를 전국 최초로 개최하여 문화경제로 직결되는 선례를 꼭 만들어 내겠습니다.

 

9. 고창과 관련, 교육 분야에서 구상하는 것이 있다면?

부의 양극화 및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교육복지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고,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면 원격수업 등의 과정에서 학교 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소외계층 학생들의 교육 접근 취약성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교육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학생 안전권의 확대와 학습격차 해소 및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등에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귀향하거나 귀농하여 정착한 대학 교수들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민교육 현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끄는 프로그램을 적극 계발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들이 서울이나 도청소재지에 경쟁하듯 학숙짓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에 못지않게 지역 내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집중 교육하는 인재숙건립도 주민들과 숙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0. 진담반농담반으로 고창군 예산은 군민 한 사람당 1천만원을 나눠갖는 게 가장 좋다는 소리가 나온다. 군민을 위해 예산을 어떻게 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는가?

지난 연말 광고물 게시대와 관내 곳곳에 불법을 감수하며 각종 단체 명의로 내걸린 현수막 수십 개를 보았습니다. 2021년 군예산 7천억 확보를 축하하는 천편일률적인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각종 단체들이 앞다퉈 내건 것이 자의에 의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저도 분명 축하할 일이라 여기고 돌아섰는데, 며칠 전 관내 금융기관 정면에 해당 금융기관 명의로 내걸린 2021년도 국가예산 1466억 확보라는 현수막을 보고서는, 일전에 일간지에서 본 국가 예산액과 도내 몇몇 지자체의 2021년도 국가 예산액이 떠올라 실소를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참고로 작년과 금년의 정부예산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수퍼예산이라 불릴 정도로 증액되었으며, 인구가 우리의 절반 정도(27천여명)인 진안군의 2021년도 국가예산이 1213, 인구가 22천명에 불과한 장수군의 2021년도 국가예산이 무려 1348억임을 밝힙니다.

또한 민선6기 박우정 군수 재임 시 어렵사리 군의 부채를 모두 갚았는데, 2021년도에는 군민들이 감당해야 할 부채가 2백여억원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지방재정교부금마저 감소되어 군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질 전망입니다,

군민 한 사람당 1천만 원을 나눠 갖는 게 좋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은 군민들에게 군예산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지 않기 때문으로 사료됩니다. 행정은 각종 전시성 행사와 축제 등 소모성 예산을 과감히 줄이고, 군민소득 증대사업 지원과 코로나 사태로 타격이 큰 소상공인 지원 및 농업기반 확충, 사회복지 증진, 문화예술 기반조성 등을 통해 군민들에게 보편타당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적절히 예산을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11. 지역순환경제의 핵심과 활력은 지역 소상공인에 달려있다고 한다. 하지만 군민들은 쿠팡에서 쇼핑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없으면 지역경제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소리도 나온다. 어느 정도 지역에서 돈이 돌게 하는 지역순환경제 해결 방안,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솔직히 근본적인 해결책은 앞에서 언급한 대로 체류형 유동인구 유입을 극대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는 지역화폐 제도를 활성화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되는 바, 일부 시군에서 시행하는 것처럼 코로나 사태를 벗어날 때까지 한시적으로라도 지역사랑 상품권의 할인율을 높이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기금을 확대하고 이자율도 대폭 낮추는 방안이 필요하며, 범군민적 내 고장 상품 구매운동도 병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적극 동참하는 출향인에게는 명예군민증을 발급하여, 관내 유료 관광지 등을 출입할 때 군민들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12. ‘포스트 코로나 시대관련 구상하는 바가 있다면?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더라도, 자연환경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날이 갈수록 커질 터이니, 반드시 우리 고장의 최대 자산인 청정한 자연환경을 잘 보전하는 일에 더 일층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더불어 일상생활, 교육, 경제, 문화, 스포츠 등의 분야에 비대면 수요가 비약적으로 늘어날 터인즉, 군민들의 비대면 분야 창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행정에서도 비대면 시대에 선제 대응하는 행정업무체계 개편, 업무 디지털화 등을 서둘러야 합니다.

 

13. 현재 지역현안 중 닭도축가공업체인 동우팜투테이블의 고창산단 입주 문제가 있다. 위치가 좋지 않아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도축가공업체가 들어오면 그 업체는 흥하지만 주위는 나빠진다는 속설도 있다. 하지만 고창군은 일자리 증가 등 도축가공업체 입주가 가져올 긍정적 효과를 홍보하고 있다. 도축가공업체의 고창산단 입주를 어떻게 보는가?

오래 전부터 추진해 온 고창일반산업단지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1912월에 유치권이 해소됨으로써 정상적인 기업 유치가 가능하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입니다. 하지만 동우팜 입주 문제는 고수면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군민 전체의 문제임을 직시해야 합니다. 악취나 오염 문제가 발생하면 청정 고창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모든 군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애물단지가 될 것이 자명하므로, 원점에서 주민·행정·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투명한 검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기업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고창군의 최대 자산인 청정 자연환경을 해치는 일은 누구도 원치 않는 일입니다. 인근 지역에서 악취 발생 업체로 낙인이 찍혀 있고, 도내 여타 지역에서도 환경 문제로 입주가 무산된 업체를, 군민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 없이, 해당 산업단지계획상 입주제한업종으로 고시된 상태에서 고시내용을 변경하지도 않은 채 먼저 입주계획을 체결한 것은 절차적 정당성조차 담보하지 못한 것으로 사료합니다. 행정은 지금이라도 기업유치 성과에 급급하지 말고, 우리 고장의 미래 백년을 위해 엄동설한에 생업을 뒤로 하고 시위에 나선 주민들과 숙의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14. 현재 고창군의 최대 사업은 심원면 염전 부지매입과 생태체험학습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지매입에 7백억, 생태체험학습장 등 조성에 1천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의 타당성을 어떻게 보는가?

당초 태양광 사업자 측이 심원면 염전부지에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했으나, 고창군이 20198월 염전부지 일대 120만 평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고, 이에 태양광 사업자 측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진행하던 중, 고창군의회에서 심원 염전부지 일원 67만평을 7백억여원(추정가액)에 매입하는 심원염전부지 매입안이 통과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부지 매입가가 태양광 업체의 종전 계약가보다 꽤 비싸 특혜성 시비가 일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토지 매입가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해당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의 일부가 고창군의 채무형태를 통하지 않고는 조달될 수 없는 구조라면, 이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군민들의 몫으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고창군 역사상 최대 사업이라는 소위 일몰경과 함께하는 생물권체험학습벨트 조성사업이 군민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급하게 서두른 내막은 알 수 없으나, 앞으로 반드시 군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와 엄격한 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15. 마지막으로 못 다한 말씀이나 군민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코로나 사태로 일상생활과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군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올리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몸은 멀어도 마음만은 여느 때보다 더 가까운 설 명절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두 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창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군민 여러분께서 사랑해 주시고 지원해 주신 은혜를 평생의 빚으로 여기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 사랑의 빚을 갚고자 언제 어디서나 희망찬 우리 고장의 미래 백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께 큰 절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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