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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록위마(指鹿爲馬)
모순된 것을 끝까지 우겨서 남을 속이려는 짓
이호근 기자 / 입력 : 2010년 08월 30일(월) 14:08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이호근

 진시황이 죽자 환관 고조가 조정의 실권을 장악하고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가려낼 목적으로 2대왕 호혜에게 사슴을 바치며 “폐하 말(馬)을 바치오니 거두어 주소서” 하고 말하니 왕이 중신들을 보며 사슴을 말이라고 한다며 비웃자 사슴이 맞다고 한 중신과 말이라고 한 중신으로 나뉘어 졌다. 그 후 고조는

 사슴이라고 사실을 말한 중신들을 누명을 씌워 죽였다.
 궁중에는 고조의 말을 반대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결국 진나라는 혼란에 빠졌다.
 각 처에서 진나라 타도 반란이 일어났고, 고조는 자영을 3대 황제로 삼았으나, 재위 46일만에 유방에게 항복하였고 진나라는 3대로 막을 내렸다.

 연일 매체와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고창군수와 전 군의장의 계약직 여직원에게 누드사진을 찍자고 한 일이 성희롱이냐, 아니냐를 놓고 유독 고창군민만 여론이 갈리었다. 덩달아 민심도 갈리었다.

 그러나 특이한 것은 군수와 전군의장을 두둔하는 측은 목소리를 높여서 옹호하는데, 신중치 못한 언행이었고 진실을 감추려 한다고 분노하는 쪽은 감히 말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는 것이다.

 논쟁이라는 것은 서로의 주장을 하기 마련인데 어찌된 일일까.
 간혹 외부인들로부터 성희롱건에 대해서 전화를 받는다. 가히 전국적 이슈가 되긴 되었나 보다. 그런데 통화중 할말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직면할 때가 있다.

 “고창군민은 대수롭지 않은데 언론만 떠드는 거냐?”, “정치적 반대 급부자들의 음해성이냐?”, “K양 가족이 금전적 이익을 바라는 거냐?”

 아주, 아주 부끄러워 대답을 못하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다. 이 시대 지도자라는 것이, 기득권이라는 것이, 이렇게 군민을 세뇌시켜도 되는것인가.

 ‘목민심서’ 첫 장에 다른 관직은 돈으로 구해도 목민관(군수)만은 구하지 말라고 한다. 설령 돈으로 다른 관직을 산다한들 민초들에게는 피해가 적으나 목민관을 돈으로 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민초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권력에 기대어 사는 일부 기득권층들이 덮어버리고 눈을 감는다면, 다음세대 당신의 자식들에게도 그런 굴레가 또다시 씌워 진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군민의 정서가 밝고 아름다운 쪽으로 흘러야지 어둡고 더러운 쪽으로 흐른다면 잘사는 고창, 풍요로운 고창은 벌써 저만치 가버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8월 16일자 지역주간지에 시민기자의 용기있는 기고의 글에, 여러 경로를 통해 압력과 협박을 가 한다고 한다면 이 사회는 사람사는 사회가 아니라 고조(간신)가 군림하는 사회라고 볼수 있다.
 무엇이 그들을 무뇌아로 만들었을까.

 마지막으로 우려하는 바는 이 일을 빌미삼아 선출직 군수와 전 의장 퇴진운동을 전개한다면 우리 고창은 또 다른 혼란에 빠진 다는 것을 헤아렸으면 한다.
 진실은 밝혀지고 추후 거취는 당사자만이 할수있기 때문이다.
   
그 해 여름

땡볕 내리 쬐는 여름 하늘에
가슴이 아프다.
저는 일상이겠지만
어쩌다 겪는 우리는
가슴이 아프다.
여러 가지 것들을 다 가진 저는
왕이 된 듯 만족한 얼굴이겠지만,
 
그것을 보는 우리는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프다.

이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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