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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사고가 우리에게 일어난다면?
김영숙 기자 / 입력 : 2011년 07월 19일(화) 12:53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김영숙
(고창여성농업인센터 소장)

지난 3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이후 원자력발전에 대해 자꾸만 관심이 간다. 바로 옆 영광에 6기나 되는 핵발전소를 끼고 산 지가 어제 오늘이 일이 아니지만, 설마 큰 사고는 안 나겠지, 아니 그런 끔찍한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는 오늘을 살기에 바쁘다.

그러나 고창관내가 원전사고시 최소한의 대피지역으로 구분되는 반경 30킬로미터 이내에 모두 들어가고, 내가 사는 곳은 15킬로미터 밖에 안 되는 현실을 직시하면, 불편한 마음을 어쩔 수 없다. 우리는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관심도 대비책도 하나 없이, 안일하게 청정지역만을 강조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두가 환기해야할 일인 것이다.

우리아이가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다닐 때 영광원전으로 견학을 간다고 하면 보내지 않았다. 그러면 선생님들은 원전이 폭발이라도 하냐며 나를 이상한 엄마 취급하였다. 중학교 다닐 때는, 엄마들이 모이면 인근 면이 원전의 지원금으로 수학여행을 외국으로 가고, 방과후 수업비도 무료라며 이사라도 가야겠다고 부러워했다. 지금도 한수원은 도로포장 등 여러 명목의 지원금을 미끼로 주민들에게 원자력이 안전하고 깨끗한 청정에너지라며 선전하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는 정작 중요한 것을 잊고 있는 것 같다. 당장 눈에 보이는 작은 떡고물에 취해 혹은 피해보상에만 급급하여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대책과 원전의 안전한 운영에 대한 알권리, 요구할 권리 등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는 것 같다.

일본의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가 만약 이곳에서 일어나면, 무엇부터 해야 하고 어디로 대피해야하나? 생각해보면 말이 대피지 하루 이틀도 아니고 우리의 삶터를 떠난다면 그것은 곧 죽음일 것이다. 사태가 실로 심각함에도 많은 지역민들은 그리고 우리나라는 너무 조용하다. 바로 이웃나라에서 일어난 교훈을 그새 까맣게 잊기라도 한 듯하다. 정부에서는 이제부터라고 원자력 이외의 에너지전환정책을 마련하고, 우리군은 원전사고에 대비한 주민안전대책을 강구해야한다. 그리고 6기나 되는 영광원전이 안전하게 가동되고 있는지 감시하고, 더 이상의 증설과 수명연장을 반대하는 활동을,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가 후대를 위해 해야 할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언론도 관련 정보를 많이 제공하여 주민들의 눈이 되었으면 한다.

후쿠시마 사고이후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들이 탈원전을 선언했다. 정말 부럽다. 이런 것은 좀 바로 따라하면 좋겠다.

김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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