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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기쁨
전 고창전화국장 토장 유점동
토장 기자 / 입력 : 2010년 03월 04일(목) 11:25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카리브 해에 있는 작은 나라 '아이티'에서 규모 7.3의 강진과 여진으로 수십 만 명이 사망하고 피해자가 수백 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불타는 아이티, 눈물의 아이티의 재난구호를 위해 세계의 구호단체들이 의약품과 구호품을 보내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몸을 던져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땀 흘리는 사람들에게 가슴속으로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아이티 사태뿐만 아니라 봉사를 이야기하자면 세계의 어디든 재난이 있는 곳, 가난한 곳,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물심을 다 바쳐 봉사하고 있는 우리의 종교인들을 빼 놓을 수 없고, 그런 이유로 하여 종교가 인간생활에 미친 관련성내지는 매체를 통해 보도된 종교인들의 활약상을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인간의 정신문화 양식의 하나인 종교가 언제부터 인류에 영향을 끼쳤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연약한 인간이 통상의 방법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일상의 불안, 공포, 죽음 등을 어떻게 무사히 넘길 것인가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고민은 급기야 초자연적인 힘을 필요로 했으며 결국, 신비한 힘을 가진 주물(呪物)을 믿는 페티시즘, 에너지와 같은 힘을 숭상하는 마나니즘, 만물 숭배사상인 애니미즘, 동식물을 씨족이나 부족의 수호신으로 여기는 토테미즘의 원시신앙을 불러 왔고, 이렇게 시작된 신앙은 철학자, 예언가, 사상가들에 의해 합리화되고 체계화됨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로 발전되어 왔다.
 
BC 5세기부터 7세기에 이르기까지 석가, 예수 그리스도,공자, 무함마드 등의 교조(敎祖)들은 각기 교단을 형성하고 자신의 믿음과 철학을 민족의 울타리를 넘나들면서 활발한 전도(포교)를 통해 전개하였고, 그 결과 각각의 종교는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변천은 있었으나 오늘에 이르기 까지 우리의 옆에서 존재하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간은 영원히 전생(轉生)하는 것이라 현세의 삶이라는 것이 그 전생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다고 믿는 종교인들은 사랑을 실천하고 업(業)을 쌓기 위함을 넘어 사람의 도리로서 또는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서 봉사의 실천에 온 힘을 다 쏟는다.
 
'한국기독교 연합 봉사단'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현장에서 서울 광염교회 조현삼목사와 몇 몇 분이 즉흥적으로 만든 봉사단체인데 긴급재난이 발생한 지역이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즉시 출동하여 재난구호활동을 하면서 비용을 줄이고자 사무실도 두지 않고 성도들의 후원금 전액은 재난을 당해 어려운 이웃에게 모두 사용하고 있다.
 
송월주 스님이 회장으로 있는 '지구촌 공생회'는 '너와나 세상이 하나임을 깨달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살아 간다'는 모토에 맞춰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스리랑카, 네팔 등지에서 교육, 식수지원, 소득증대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특히 가축들이 먹는 웅덩이 물을 함께 마시며 사는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지난 5년 동안 1000개의 우물을 파서 기증하고 2010년1월11일 현지에서 주민을 비롯한 모든 봉사자들과 함께 1000번 째 우물 기증 식을 개최한 뜻 깊은 일도 있었다.
 
그 외에도 네팔, 인도, 캄보디아에서 학교와 병원을 지어주고 봉사하고 있는 원불교 박청수 교무, 남아공에서 '꼬꼬(할머니)김'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김혜심 교무를 비롯해 많은 종교인들이 국내에서, 세계의 오지에서 즐겁게 봉사하고 있음은 모든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훌륭한 일이다.
 
인도주의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지 않고 종교인이란 테두리를 두르지 않더라도 기쁨을 나누면 두 배가되고 어려움을 나누면 훨씬 가벼워진다는 말도 있고, 옛 성현께서도 '은혜를 베풀거든 그 보답을 바라지 말고' (施恩勿求報) '남에게 주었거든 후회하지 마라' (與人勿追悔)라고 말씀하셨으니 반대급부를 바라지 않으면서 즐겁게 봉사하는 것은 주어서 좋고 받아서 좋은 기쁜 일임에 틀림없다.
 
예고도 준비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일어나는 것이 재난이라면, 어려움을 당한 사람, 큰 재화가 있는 곳에서 열심히 심신을 불살라 봉사해야 하는 것은 불확실성의 재난이 남의 얘기, 먼 나라의 얘기가 아니라, 어느 때 내 주위에서 일어날지 모르고, 그런 사정이 내게 생긴다면 나 또한 이웃의 도움을 절실히 바라야 할 입장에 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설령 그런 이유가 아니라 할지라도 함께 사는 세상에서 베풀고 도와주어야 하는 까닭은 누구의 강요나 자의에 의해서 행 한다 기 보다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와 동질임을 알아야 한다.

토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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