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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토장 기자 / 입력 : 2010년 03월 26일(금) 14:31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보도에 의하면 우리나라 노인의 인구가 10%를 넘어 섰다고 하니 먼 나라의 얘기가 아니고 당장 우리 앞에 닥쳐온 심각한 문제다.
 
UN의 고령화 사회에 대한 정의는 연령 구조에 따라 국가의 유형을 나누고 있는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4% 미만인 국가를 '유년 인구 국' (young population), 4~7%인 국가를 '성년 인구 국' (mature population), 7%이상인 국가를 '노년 인구 국' (aged population),이라고 한다. 또한 전체인구에 비하여 노인인구가7%이상이면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14%이상이면 '고령사회' (aged society), 20%이상인 나라는 '초 고령사회' (super society)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는 2000년에 노인 인구가 7.2%가 됨으로써 이미 고령 화 사회에 진입하여 계속 증가하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유소년 인구가 감소일로에 있는 것인데, 나이가 어느 정도 들은 어른들은 모두 다 기억하고 있는 일이지만 70년대 국가의 주도로 대대적인 '가족계획'을 실시한바 있었고, 그 결과 가족계획은 성공하다 넘쳐서, 이제는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세계에서도 1~2위를 다툴 만큼 저 출산 국가가 되어 버렸다.
 
구라파 제 국가들은 고령화 국가가 되기까지 수십 년에서 수 백 년의 소요기간이 있어 노인문제에 대한 준비기간이 충분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지만, 그래도 별 무리 없이 노인인구에 대한 배려가 잘 추진되고 있는 반면에, 유독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너무 빨리 이루어져서 심각하게 고려해 볼 시간조차 없었을 뿐더러 구체적인 계획자체도 세워볼 엄두조차 낼 수없는 차제에 고령화 사회가 닥쳐 버렸고, 불과 몇 년 후에는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눈앞에 도달할 예정이다.
 
유소년인구의 감소는 가족계획의 비약적인 성공(?)에서 온 샘인데, 그러한 이유뿐만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심각한 우리의 교육제도를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맹자의 '군자삼락' ( 君子三樂)에 부모와 형제가 편안한 것이 그 첫째요,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그 둘째이며, 현명한 인재를 만나 가르치는 것이 그 셋째라고 교시하고 있는바, 맹자조차도 교육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강조하고 있지만, 교육의 방법이라는 것이 지나치지 않고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인성교육을 주장한 것으로 믿어지는데도, 우리의 현실은 광적인 교육열로 인하여 날만 새면 학원에 가야하고 학교공부를 마친 뒤에도 다섯, 여섯의 학원을 전전해야 하는 아이들의 처지가 안타까운 점이며, 부모들까지 아이의 뒷바라지는 힘들고, 경제적 부담 또한 만만치 않는데서 오는, 이러한 제 이유들이 애를 낳기 두려워하는 소의(素意)가 되어, 저 출산 국가로 전락해 버렸지 않았는가 여겨진다.
 
고령화 사회역시 근본적인 원인은 급격하게 전개된 산업화와 근대화로 인한 사회구조의 변화에 있었음도 맞는 말이고, 의료보험의 실시와 의료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평균 수명의 증가를 가져와, 이로 인하여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었다는 점도 쉽게 알 수 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 심각한 위협요인이 따라 일어나게 되는데, 경제활동인력 한사람이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부담은 날로 증가하고, 일반국민에 비하여 4~5배의 질병을 갖고 있는 노인들의 의료비 증가 또한 기하급수 격이며, 건강보험료와 각종 연금의 씀씀이는 커지고 있는데도 자금은 고갈 상태에 있어, 이 또한 크나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경제부문까지도 고령화에 따른 기업의 생산성 둔화와 비 근로 노인의 증가로 인한 경제성장률의 저하도 크게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정년의 연장 내지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노인인구의 일선 활동을 활성화함으로서 연금 지급시기를 늦추도록 하는 방법이 있겠으나, 청년실업이 수 백 만에 이르는 현실에서는 그 마저 쉽지 않은 선택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미국 은퇴자 협회]에서 노인생활에 참고해야할 몇 가지를 제시했는데, 해야 할 일에 대하여 다양한 가능성을 살펴보고, 책임과 의무가 같이 존재하는 일을 찾아야하며,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일인지 알아보고, 주위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은 하지 말며, 체력적인 일보다 지적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일을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의 위정자들은 등교 길 교통정리와 주차장관리, 관상수 전지하기, 잡초 뽑기, 쓰레기 줍기 등 지적일거리와는 거리가 너무 먼, 날로 쇠약해지는 체력을 바탕으로 삼는 일거리만 노인 일자리 사업이라 실행하고 있음은 가히 유감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이제는 노인들도 유명한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명언처럼, 국가나 가족에게 의존하는 행태를 버리고 자원봉사 등을 통해 친교와 유대를 쌓아야하며, 나태해진 일상생활을 바꾸고, 새로운 기술과 경험, 지식의 습득에 힘을 쏟는 등, 얼마 남지 않은 일생일망정 '화려한 실버'로써, 알차고 아름다운 인생을 보내도록 노력해야 함이 옳지 않을까 싶다.

토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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