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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의 담배
토장 기자 / 입력 : 2010년 11월 12일(금) 11:45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민감한 사회적 화제나 자신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언론을 이용하여 사실을 호도하고 관심을 흐려지게 하는 것이 언론플레이다. 여론을 조작하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사기행위라고도 볼 수 있고 이러한 행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커서 잘못된 관행임에 틀림없지만, 온갖 사람들이 이것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며 국가기관에서까지 은근한 방법으로 언론 플레이를 서슴지 않는다.

 연내 담배 값을 올릴 것이라는 정보를 슬그머니 제시해 놓고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니 그런 계획도 말도 한 적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민다. 정직하게 열심히 국정을 수행해도 부족할 판에 얄팍한 술수로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는 실로 한심하다 하겠다.

 담배가 언제부터 인류의 삶속에서 함께해왔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서양의 연구에 의하면 BC6000년부터 흡연이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신뢰되지 않는 얘기고, 대략적인 견해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당시 북미 원주민들이 애용하던 코담배에서 기원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전래시기도 밝혀진바 없으나 광해군 때 경작이 시작되었다는 설에 의하면 대략 16세기경이라 추정된다.

 처음에는 남쪽나라에서 들어온 신령스런 풀이라는 뜻의 남령초(南靈草)로 알려져 약초의 개념이 강했던 담배는, 사회전반에 흡연풍습이 만연되면서 남녀노소, 귀천을 막론하고 매우 급속도로 보급되어 중요한 기호품으로 자리 잡아 갔다.

 그 뒤 성리학의 명분론에 입각한 예학(禮學)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상놈이 양반 앞에서, 애들이 어른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 흡연문화가 형성되고, 흡연행위자체가 사회적 권위로 연결되면서 담뱃대의 길이가 신분의 높낮이를 가리는 기준이 되기도 했다. 농민에게도 상품작물로서 담배를 경작하여 경제력향상에 큰 몫을 차지하게 되었으며 6~70년대에는 공급이 부족하던 시절이라 공판을 통해 몫 돈을 만져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 

 막걸리와 함께 서민의 애환을 달래주고 노동의욕을 북돋우는 기능을 담당해 왔음은, 잠깐의 휴식을 가리키는 ‘담배 참’이 있었던 것이 잘 증명해 준다. 이렇게 때로는 애환을 달래주는 친구로, 때로는 노동의 고통을 줄여주는 동반자로 우리와 같이해온 담배가, 중독성이 강하고 각종 암을 유발하는 유해한 물질로 급전직하 해버린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 페놀 등 수 십 가지 주성분 대부분이 인체에 해롭거나 발암물질로 알려져 나라별로 다양한 금연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담배회사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도 활발하다. 

 아직 끊지 못하고 있는 흡연자치고 금연을 결심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금연한 사람과는 소송도 하지 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어렵고 보통의 의지로는 되지 않는, 고통 그 자체다.
 마음이 괴로우면 찾고 세상살이 힘들어도 찾는, 서민들의 친구인 담배를 음식점에서도 공공장소에서도 마음 놓고  피울 수 없도록 괴롭히면서, 값까지 올리려는 수작은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시쳇말로 담배 끊고 술 끊고 급기야 밥까지 끊으면 저승밖에 갈 곳이 더 있겠는가!

토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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