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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바다의 날 특집
유형규 기자 / 입력 : 2010년 05월 31일(월) 15:59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우리나라는 1980년 이후부터 개발을 위해 방조제 건설, 축제식양식장 제방 축조 등으로 갯벌매립과 오염이 급속도로 진행되자, 정부는 1996년, 바다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5월 31일을 바다의 날로 제정했다.
 바다의 자원하면 떠오르는 것이 갯벌이다. 갯벌과 관련해 새만금 간척사업은 갯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환경단체의 반대로 이슈가 되었다. 고창에는 곰소만이라는 천혜의 갯벌이 람사르에 등록되면서 보전의 필요성과 연구가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자연을 보전하며 그 갯벌을 관광자원으로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5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갯벌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각광받고 있는 만돌 갯벌체험학습장과 하전 갯벌마을을 찾았다.

   
■만돌 갯벌체험학습장
 만돌 갯벌체험학습장(이하 만돌체험장) 입구에 들어서면 눈에 띄는 것이 풋살경기장이다. 갯벌체험장은 물때(썰물)를 맞춰 들어가야 체험이 가능하지만, 조금 일찍 도착한 단체 체험객을 위해 풋살경기장과 어린이들을 위한 풀장까지 갖춰져 있다.

 만돌체험장은 다양한 체험 시스템이 자랑이다.

 갯벌에 들어가 동죽 등의 조개를 캐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조개캐기 체험장은 해마다 장소가 바뀐다.  조개는 주변의 변화에 민감해 체험객이 다녀가게 되면 산란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체험장으로 활용된 지역은 번식을 위해 2년간은 휴식을 취하게 하는 안식년제를 도입하고 있다. 바다의 자원을 보전하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노하우다.

   
 만돌체험장에서는 고기잡이 체험도 가능하다. 짧은 시간만 체험이 가능하지만,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물때 시간을 잘 맞추면, 어망체험 및 고기잡이 체험을 할 수 있다. 물이 빠져나가면서 쳐놓은 그물에 걸린 고기를 몰아가며 잡는 모습과 갯벌버스를 타고 나가며 갈매기에게 먹이 던져주기 체험은 만돌을 찾은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추억이다.

 또 하나의 즐거운 체험은 천일염 소금체험이다. 바닷물이 소금이 되는 과정을 보고 체험할 수 있고, 그렇게 만들어 쌓아둔 소금창고를 구경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더운 여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해수욕장과는 또다른 묘미다. 사람들이 몰리는 7~8월도 좋지만, 피서철을 피해 비교적 한산한 시기에는 외죽도 섬 체험 등 더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하전갯벌마을
 하전 갯벌체험마을(이하 하전체험장)은 입구에 들어서면 큰 정자와 시원한 그늘을 안겨주는 커다란 나무가 보인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인근에 보이는 해풍복분자는 갯벌체험과 함께 자연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살려준다.

 하전체험장의 특징은 갯벌생태계다. 하전체험장이 있는 이곳 마을은 국내 최대 바지락 생산지로, 경험없는 사람들도 간단한 설명만으로 많은 조개를 캘 수 있다. 또, 바지락 뿐 아니라 동죽과 모시조개 등 다양한 조개를 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검회색의 갯벌에서 찾는 모시조개는 검은 빛깔로 바지락을 캐는 와중에 즐기는 보물찾기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하전 역시 조개캐기 체험장은 해마다 장소가 바뀐다. 주변의 변화에 민감한 조개의 번식을 위해 갯벌에 안식년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갯벌택시가 다니는 길을 안내하고 있는 지지대는 갯벌보호를 위한 노력을 자연스레 보여준다.

 흐린 날씨였지만, 바다 건너로 보이는 모항은 연예인 이덕화 씨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탁트인 바다와 멀리 보이는 산들은 한 폭의 풍경화가 되어 시선을 잡는다.

 선운사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하전체험장은 정보화마을로 선정돼 마을에는 고창의 특산물인 장어를 맛볼 수 있는 식당과, 민박들이 있어 멀리 나가지 않고 숙식이 가능해 서해안 해질녘 저녁풍경을 즐기는 것도 좋다.

 만돌과 하전은 소풍이나 수학여행으로 갯벌체험장을 찾는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찾아갔을 때 만난 선생님들은 3~4년 전부터 매년 갯벌체험장을 찾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과 선운사나 내장사나 소요사 등을 들러왔다. 아이들은 어떤 산, 어떤 사찰을 잠시 들렀다고 기억하지만, 갯벌체험장은 두고두고 이야기 소재가 된다. 그래서 매년 학생들과 함께 찾게 된다”고 한다.

   
 서해안 대부분의 갯벌이 간척사업 등으로 사라져가고 있지만, 고창의 갯벌은 예전의 풍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갯벌의 생태에 대한 이해와 현장체험을 통해 많은 생명이 숨쉬고 있는 갯벌이 소중한 자원임을 알려주는 갯벌체험장. 가족들과 함께 스트레스를 날려줄 탁트인 바다와 색다른 경험을 선물해 줄 갯벌체험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유형규 기자

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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