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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보완적인 나라, 일본과 한국
나카무라 기자 / 입력 : 2012년 01월 16일(월) 13:30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일본 애니메이션 중 <명탐정 코난>이라는 작품이 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고, 큰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이다. 겨울방학의 어느 날,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 <명탐정 코난>의 DVD를 보고 있었다. 2011년에 나온 극장판 <침묵의 15분>이라는 작품이다. 한국어 자막을 붙인 일본어 음성이었다. 필자는 아이들 옆에서 책을 읽고 있어서 DVD는 보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주인공 코난의 어느 대사에 깜짝 놀라서 화면을 봤다.

코난과 함께 항상 움직이는 친구가 몇 명 있다. 그 중 남자 아이들이 심한 말싸움을 벌이고 있을 때, 코난이 이렇게 말했다. “둘이 그만해! 말은 한 번 입에서 나오면 돌이킬 수 없어!” 필자 이 대사에 너무 놀랐던 것이다. 왜냐하면 필자가 일본에 살고 있을 때는 당연한 듯 <말은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생활하는 가운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그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여기저기에서 실제 싸움이 벌어진 장면을 많이 보아왔다. 도로에서 교통사고 난 운전수끼리 목덜미 잡아 싸움하는 모습. 상가에서 여주인과 손님이 서로서로 맞붙어 싸우다가 가게에서 굴러 나오는 모습. 실은 고창의 시장에서 아줌마 둘이 머리카락을 잡고 싸우는 모습도 본 적이 있다. 필자는 일본에서 이러한 실제 싸움을 드라마 외에서는 본 적이 없었다. 세상에 이러한 풍경이 존재하는 것도 몰랐다. 게다가 죽어라 욕했던 둘이 얼마 지나 화해해서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지내는 모습에는 더 놀랐다.
필자도 부부싸움을 많이 했다. 그러나 많이 싸워도, 욕을 해도 결국은 다시 사이좋게 지내게 되었다. 이러한 필자 자신의 경험과 많은 화해의 모습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말로 실수했다고 해서 모든 인관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그 확신을 근거로 인간관계에 대한 안심이 필자의 마음 속에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귀에 들어온 <말은 돌이킬 수 없다>는 말에 대해 이상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깨진 인간관계를 원래대로 돌아가게 하는 것은 힘들다. 그러나 지금은 진심으로 성의 있게 사랑을 담은 말로 사과했을 때는 관계회복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계속 모국에서만 생활했다면,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아마 일본의 상식을 넘어가지 않도록 신경써서 생활했을 것이다. 이것은 한국생활을 통해 획득한 현재의 필자의 시점이다.

그렇지만 입에서 나온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것도 일면의 사실이다. 일본인이 상식적으로 이 말을 해도 되는지 어떤지 한번 생각하는 태도는 좋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주위 사람에게 배려하는 것을 상당히 중요시한다. 친구들의 말싸움을 말리려는 코난은 아주 도덕적이며, 그의 말은 <좋은 인간관계의 지혜>이기도 한다. 한국의 아이들은 TV에서 너무나 많은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다. 그 가운데서 나도 모르게 <일본인의 사고방식>이나 <일본의 가치기준>에 접하고 있다. 아이들은 그것이 <한국인의 사고방식>이나 <한국의 가치기준>과 무엇인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또한 2011년 마지막 날 카라와 동방신기, 소녀시대가 NHK의 노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 자리는 2011년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다고 인정받는 가수들이 나오는, 일본의 연예계를 대표하는 노래 프로그램이었다. 아마 많은 일본인이 <왜 한국사람은 저렇게 당당할까?>, <왜 한국사람은 한 번 하면 이렇게 높은 레벨에 도달할 수 있나?>라고 모국의 가수에게 없는 뭔가를 강하게 느꼈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 이 두 나라 사람들의 성격은 너무나 상호보완적 관계라 생각한다. 만약 서로가 서로의 장점을 몸에 갖추었을 때는 굉장히 <균형이 있는 매력적인 인간>이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

10년 전인 2002년은 <한일우호의 해>로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당시 독도문제가 꼬여 예정되어 있었던 한일간의 행사가 많이 취소돼 버렸다는 것을 기억한다. 10년 후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양국의 국민의식은 크게 달라졌다. 민간인의 교류의 있어서 상호이해가 깊이 진행된 것과 같다. 지금 10년 전과 같은 일이 생겨도, 한일간 같은 실수를 반복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이 10년의 한국생활을 통해 필자는 기존의 가치관이 크게 달라졌다. 한국사람의 행동에 대해 전에는 화났던 것도, 이제야 웃고 넘어갈 수 있다. 그래서 <지금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언젠가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온다>라는 것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2012년 <한일관계의 미래는 나쁘지 않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나카무라 에미코(中村 惠実子) 씨는 일본어 강사와 통·번역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며, 고창읍에 살고 있다.

※다음은 이 글의 일본어 원본입니다



   

나카무라 에미코
(中村 惠実子)

相互補完的な国、韓国と日本

日本製のアニメーションの中で、「名探偵コナン」という作品がある。韓国でも良く知られた人気アニメだ。冬休みのある日、わが家の子供たちが家で、その「名探偵コナン」劇場版映画のDVDを見ていた。2011年の映画「沈黙の15分」という作品である。韓国語字幕をつけて日本語音声で視聴してたと思う。私はとなりで本を読んでいて、DVDは見ていなかった。ところが主役のコナンが発したある台詞に驚いて思わずDVD画面を見つめた。

 コナンが常に行動を共にしている友人がいる。そのうち二人の男の子が激しく言い争いを始めそうになった。その時コナンはこういった。「二人とも辞めるんだ!一度口からででてしまった言葉は、取り戻すことができないんだ」と。私はこの台詞にものすごく驚いた。何故ならば私も日本で住んでいた時は当然のように「言葉は取り戻せない」と思っていたのだが、韓国で生活するうちに、「そうでもないかもしれない」と思い始め、今では「それは違う」と思っているからだ。

 韓国のあちこちで実際の「喧嘩」の場面を沢山目にしてきた。道路で交通事故を起こした運転手同士が喧嘩している姿。商店街で、店から女主人と客が取っ組み合って転がりでてきたこと。実はコチャンの市場で女同士が、髪の毛をつかみ合って喧嘩している姿も見たことがある。私は日本でこういう光景をドラマ以外で見たことは一度もない。世の中にこんな光景があるとも思っていなかった。そしてお互いに罵しりあっていたはずの二人が、仲直りしている姿にはもっと驚いた。

 私自身も、夫婦けんかを沢山して来た。しかしどんな言葉で罵りあっても、結局は仲直りしてしまう。自分のこういう体験から、また喧嘩をした人が和解して元通りに付き合う姿を目にしながらこう思うようになった。「言葉のことで失敗するとしても人間関係のすべてが終わるわけではない。」その確信から人間関係に対する安心感が私の心の中に生まれていった。だから、「言葉は戻せないから」という台詞に強い違和感を感じたのだ。壊れてしまった関係が勝手になおるわけではないが、愛情から出た言葉を誠意と熱意を尽くして謝罪したとき、関係修復は可能であると今では思う。ずっと日本で暮していたらそういう考えを持ったかどうかは分からない。おそらく「日本の常識」に触れないように神経を使って生きていただろう。これは韓国生活を通して獲得した現在の私の視点である。

 実際、口から出てしまった言葉は消すことが出来ないものである。この言葉を相手にぶつけてもいいのかどうか、一旦考えてから口にしようとする態度を良しとすることは、配慮を美徳とする日本の常識だ。友達の喧嘩の仲裁にはいるコナンは非常に道徳的で、彼の言葉は「良き人間関係構築の知恵」でさえある。韓国の子供たちは、浴びるように日本製のアニメを沢山みて育つが、おそらくその中で我知らず「日本人の考え方」「日本人の価値基準」に触れている。子供たちは、それが「韓国人の考え方」や「韓国人の価値基準」とはなんだか違うと薄く感じているだろう。

また、2011年最後の日、KARAに東方神起、少女時代が2011年日本で最高に人気のあった歌手として日本のエンターテイメントを代表する歌番組に出演した。おそらく多くの日本人たちが「なぜ韓国人はこんなに堂々としているのだろうか」「なぜ韓国人はなにかを到達するときのレベルがこれほど高いのか」と自国の歌手にはないなにかを強く感じ取ったことだろうと思う。この二つの国の国民の性格は実に相互補完的であると思う。もしお互いがお互いの長所を身に備えた時、非常に「バランスの良い魅力的な人間」が出来上がる可能性があると思う。

10年前の2002年は「韓日友好の年」と言って始まったのだが、当時竹島問題がこじれ、予定されていた韓日の行事がつぎつぎに破棄されるというひどい年になった記憶がある。あれから10年が過ぎた。日本も韓国も、エンターテイメントを通して国民の意識は大きく変わった。民間人の相互理解のレベルが一気に進んだ感がある。同じことが起っても、昔とおなじ轍は踏まないことを期待している。この10年、韓国生活を通して私の価値観は大きく転換した。韓国人の行動をみて昔は怒っていたことも、いまでは笑って受け流せる。そんな自分自身の10年を振り返ってみて、「今理解できないことでも、いつか理解できるようになる日は来る。」ということに確信を持つ。私は希望をもって「日韓関係の未来は悪くない」と思えるのである。

나카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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