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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마트 ‘모닝’ 대학생에게
방학기간 집에 내려와 행운의 주인공으로…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준 특별한 선물 돼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0년 02월 02일(화)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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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하고 나왔요”라며 아직도 자신이 경품추첨에서 1등에 당첨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말하는 고창농협하나로마트 경품추첨 1등 당첨자 김수진(23·고창읍) 양. 지난 30일 눈발이 날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창농협(조합장 유덕근) 하나로마트(점장 오명환)에는 많은 인파들 몰렸다. 이날은 지난해 11월 25일 문을 연 고창농협 하나로마트가 개점한달 기념으로 마련한 경품 추첨행사가 있는 날이었으며, 1등엔 모닝자동차(1명), 2등은 지펠냉장고(1명), 3등은 LCD TV(3명), 5등 드럼세탁기(4명) 등, 총 2천 3백여 만원 상당의 크고 작은 경품들이 준비됐다. 이곳 하나로마트를 이용하던 고객들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두터운 옷을 껴입고 작은 경품에라도 당첨되기를 기대하며 추첨행사를 지켜봤으며, 1등부터 3등까지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자리에 참석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즉석추첨자를 선정해 눈을 가린 채 추첨행사를 진행했다. 이렇게 해서 뽑힌 1등 당첨자가 바로 모 대학교의 아동복지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수진 양이다. 수진 양은 방학기간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 잠시 집에 내려와 하나로마트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별다른 기대 없이 경품추첨행사에 참가했지만 뜻밖에도 9백40만원 상당의 1등 경품인 ‘모닝’자동차의 주인이 되어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깜찍하게 생긴 빨간색 경차 ‘모닝’에 어울리게 작고 귀엽게 생긴 23살의 여자대학생이 자동차의 주인공이 되자 주위사람들은 “자동차 주인공이 따로 있었다”며 축하했다. 그런데 1등에 당첨된 수진 양과 이곳 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고창농협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수진 양의 할아버지가 고창농협의 역대조합장을 3번이나 지낸바 있는 김삼현 전 조합장이라는 것이다. 수진 양의 아버지인 김영렬(고창경찰서·해리지구대) 씨는 “아버지가 이곳 농협의 조합장을 지낸바 있어 항상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며 다시 이어진 인연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수진 양의 할머니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얼마 전에 꿈에 나타나 복권만 샀었는데, 이렇게 손녀딸이 경품에 당첨된 것을 보니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해 수진 양에게는 더욱 뜻 깊은 선물이 되고 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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